茶 이야기/무설자가 찾은 찻집

카페빈-커피 향으로 들고 차향에 취하고

무설자 2010. 6. 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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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가 찾은 찻집 1

커피 향으로 들고 차향에 취하는 카페빈을 소개합니다

 

 

 

 

원두 커피 전문점이 큰 바람을 일어킵니다

이 시대에 원두 커피를 안 마시면 시대의 조류에 뒤떨어지는 것처럼...

그래서 원래 차전문점이었던 자리에 카페빈이라는 이름의 커피 전문점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차 카페에 웬 커피 전문점 광고냐고요?

글쎄 말입니다

그 궁금점을 이제부터 풀어 보입시더

 

 

길에 면한 자리에는 유럽 식으로 테라스도 놓았습니다

거리를 바라보며 차 한 잔?

그런데 거리가 볼 것이 별로 없어서...주인장 왈, 담배 피는 공간인데요? ㅎㅎㅎ

 

 

간판에 살짝~~전통찻집...차가 왜 전통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야 할까요? ㅋ~~

그 아래 LED간판은 보이차, 보이차, 보이차...

주인장이 보이차 매니아인 것을 알립니다

 

 

전통찻집?

차관?

뭐...좋은 이름이 없을까요?

 

 

안으로 들어서면 틀림없는 원두커피 전문점입니다

커피향도 진~~하고요

바 형식으로 커피도 마시고 차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도라고 보여집니다^^ 

 

 

주인장이 보이차만 즐기시는 줄 알았는데 커피에도 오랜 내공을 다져왔다고 합니다

커피를 뽑는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커피가 주는 향과 맛도 보이차 노차에 버금가는...이 정도면 젤 비싼 커피를 한 잔? ㅎㅎㅎ^^

 

 

방문객이 앉지 못하고 이렇게 돌아보는 이유는...?

바로 아래 사진에 그 답이 있습니다

그냥 커피전문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자리의 의미가 있답니다

보이차를 더 좋아하지만 대중적인 취향의 커피로 안으로 들어오는 분에게 꼭 보이차 한 잔을 권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반응을 할까요?....^^

 

 

안 주인의 정성이 엿보이는 세심한 가리개...

차를 마시면서 좀 더 편안한 자리를 가지게 하는 배려입니다

내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는 꼭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겠지요?

 

 

한실의 문으로 만들어진 위에 방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무주방

바로 주인장의 호인 무주를 따서 지은 차를 마시는 방입니다

 

 

작품 보를 늘어 뜨린 아름다운 경계입니다

이 방을 들어서면 커피 전문점이 아니라 내방처럼 편안한 차실이 나옵니다

우리집과 가까우면 매일 가서 차를 마시고 싶은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차와 관련된 소품으로 장식된 편안한 차실입니다

오늘 모실 차인들을 위해 다식도 맛깔스럽게 준비했습니다

스무분 정도는 모실 수 있으니 가까이 사는 분들의 다회는 무주방에서....^^

 

 

다 선

차를 마시는 경지와 참선을 하는 경지가 하나라는 얘기지요?

그래도 웃고 얘기하며 그냥 차를 마시는 게 더 좋던데요 ㅎㅎㅎ^^

 

 

 

아마 곧 차를 나누는 편안한 다회를 준비하지 않을까요?

매주? 매월? 차를 마시면서 차에 대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준비되기를 바랍니다

커피 향으로 들어서 차를 즐기는 곳입니다

 

 

 

카페빈은 부부가 마련한 사랑방입니다

마음씨 좋은 부부가 준비하는 대화와 차의 자리는 언제나 편안합니다

나이만큼 나눌 수 있는 대화는 넉넉할 것입니다

 

온천장과 장전동의 경계

산성마을로 오르는 시작점

금정산 산자락에 우리가 만나서 편안하게 차 한 잔 나눌 수 있는 곳이 있어 이렇게 몇자 옮겨봅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