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가 찾은 찻집 6
다 유 농
한중차문화연구회
부산 대연동 못골역 근처에 있는 다유농은 이름만큼 참 독특한 다원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차만큼은 수도권에 뒤지지 않은 곳이라 자부하는 곳이 부산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 자부심에 흠집이라면 품위있고 실속있는 차 판매자리를 쉽게 찾기가 어렵다는 것 아닐까요?
중앙동에 차를 취급하는 곳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웬지 영세한 분위기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원두 커피 전문점이 엄청나게 많지만 세련되고 품위있는 인테리어가 고객을 끌어들이는지도 모릅니다
찻집도 좀 더 시대적인 흐름에 뒤지지 않는 세련된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대연동에 위치한 다유농은 바깥에서 볼 때는 실속 위주의 가게처럼 보입니다
동네 분위기도 그렇고 주변의 건물도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다원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 선입감은 사라질 것입나다
이 정도라면 차에 대한 이미지가 원두커피에 충분히 맞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차를 포함한 6대 차류를 다 만날 수 있으니 원하는 차가 이곳에 있을 것입니다
주인장은 늘 만날 수 있는 분은 아니라서 방문한 날에 이 분을 만날 수 있다면 차에 대한 궁금증의 답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유농은 차를 마시는 찻집이 아니라 다유농만의 정규차정을 통해 차를 공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차를 가르치고 배우는 곳인 만큼 엄선된 좋은 차를 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싸고 좋은 차를 다유농에서 찾을 수는 없지만 6대 차류의 기준이 되는 차는 찾을 수 있다고 보면 좋을 것입니다
다유농에서는 유일한 차 마시는 공간입니다
주인장과 함께 마시는 자리가 있지만 따로 몇 분이 함께 마시는 오붓한 자리랍니다
주인장과 함께 마시면 차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안 계시면 이 자리에서 차를 마셔도 좋겠지요
차를 가르치는 주인장은 부산의 차계를 이끌어가는 분들을 많이 배출한 분입니다
이 공간을 만든 것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편하게 차를 접하는 길을 열어주기 위함이랍니다
내가 좋아하게 될 차, 내 몸에 맞는 차, 알고 마시는 차...누구든 차에 대한 좋은 멘토로 삼을 수 있는 분이지요
사진만 보아도 저 수많은 차 중에 내가 마실 차가 있을 것 같지요?
사실은 어떤 차라도, 누가 마셔도 좋을 엄선된 차일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자주 들릴 수 있다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맞춤차를 알게 되는 지름길을 찾는 자리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다유농,
차가 궁금하고 차 마시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싶고 좋은 차를 만나고 싶은 분을 위한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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