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시음기

고차수 잎으로 최상의 보이차, 고수차를 만드는 운보연 대표와 차 한 잔

무설자 2010. 6. 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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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가 만난 다인 100531

고수(보이)차 전문 제다회사 운보연 대표 김지묵님

 

 

 중국 운남에서 고차수로 보이차를 만드는 운보연의 대표인 지묵(바람의 꿈)님이 귀국을 했습니다

귀국 목적은 작년처럼 충분한 시간을 가진 일정이 아니라 올 봄차를 배송(?)하기 위해서입니다

작년 가을차 샘플로 주신 우선 한편 보너스차가 배달 지연된 것을 염려하여 이번에는 직접 가지고 들어오신 것이지요

 

마산에 오실 일이 있어서 진해에서 두분 다우님들과 일요일에 첫 만남을 가졌답니다

그리고 월요일인 오늘 부산의 일정이 급하게 잡혔습니다

그러다보니 공지가 번개다회로 되어 다우님들이 거의 못 오시는...아쉬운 자리입니다

  

우선 저의 사무실에서 잠깐 차 한 잔을 나누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마침 다연회 막내 다우가 함께 할 수 있었지요

늘 차를 마시는 자리라서 격이 없는 다구로 간단하게 우렸습니다 

 

 

우선 저의 사무실에서 잠깐 차 한 잔을 나누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마침 다연회 막내 다우가 함께 할 수 있었지요

늘 차를 마시는 자리라서 격이 없는 다구로 간단하게 우렸습니다 

 

 

 

 

운보연 고수차를 드시는 분들께는 익숙한 의방차입니다

오늘따라 차 맛이 제 몸을 흔들어 깨웁니다

올 의방차가 저와 궁합이 맞는지 유난히 몸이 개운해지는 반응을 보입니다

 

올해 차는 주문도 못했는데...ㅎㅎㅎ

 

 

그리고 자리를 옮겨서 장전동 경보 아파트 옆에 있는 무주님의 가게인 카페빈으로...

지난 해 기장의 무주님 댁의 차실에서 차를 마신 인연으로 모임 자리를 이곳에 잡았습니다

지하철 온천장 역에서 내려 한 10분을 걷는 거리라 오기가 좀 불편하지요...

 

 

원두커피전문점이 메인이고 살짝 전통찻집으로 생색(?)을 냈습니다 ㅎㅎㅎ

차 전문점, 보이차전문점은 왜 수지를 맞출 수가 없을까요?

이것이 우리나라의 차 현실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원두커피전문점의 분위기...

차를 마시는 입장에서는 좀 서먹한가요?

카운터에서 커피를 마시는 분에게 마무리로 보이차를 건넨다고 합니다

 

 

가리개 위로 무주방이라는 서각판이 보이지요?

저 방이 차실입니다

저 방에 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진이면 마음에 드십니까?

커피로 유혹해서 이 방에서 차를 마시게 하려는 전략인가요?

그런데 마음대로 될런지 모르지요 ㅎㅎㅎ

 

 

아기자기한 차 소품들이 차맛을 제대로 나게할 것 같은데요

한 열분만 오셨으면 좋았을텐데...

자리를 채우지 못해서 좀 섭섭합니다만 그래도 차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사진 찍는 저를 포함해서 다섯 분이 앉았습니다

맛있는 김밥과 떡 그리고 과일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10인분을 다섯 분이 양껏 먹었답니다

 

진향님, 오봉산님, 무주님입니다

이번 베스트 회원인 진향님을 만날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였답니다

앞으로 운보연의 카페를 빛내 주실 분이라 여겨집니다

  

 

 

 

팽주를 제가 맡아서 차를 우리다가 오늘의 대장차인 만송차를 우릴 때는 바람의 꿈님이...

중국 황제에게 진상했다는 전설의 차인 만송차, 역시 최고의 차는 제대로 우릴 수 있는 분이 내야 하더군요

이제 제대로 차를 내는 방법을 익혀야 끝까지 팽주 자리를 뺏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이 자리에서는 포랑산, 유락산, 의방차를 먼저 우리고

야방차인 400년 이상된 차와 만송차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차 맛은?....기회가 되시면 직접 마셔보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고수차의 향은 차탕에서 나오는 코로 맡을 수 있는, 입안에서, 넘긴 후에 목으로 넘어오는...

여러 가지의 단계로 다가옵니다

좋은 차는 단전에서 시간을 두고 계속 올라온다고 하더군요

 

아직 그 경지에는 가질 못해서 회운, 후운이라고 하는 향 정도만 느낄 수 있어서

내공을 좀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수차의 지미무미가 만송차의 의미라고 합니다

 

지미무미의 만송차

그 맛과 향이 궁금하시지요?

필설로 옮길 수가 없어서 그 맛과 향은 상상에 맡깁니다 ㅎㅎㅎ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