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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0808
情이 눈으로 보이는 모습은 이렇습니다
주고 받아도 영
안 주고 그냥 있어도 영
같은 영이지만 다른 게 있습니다.
주고 받은 영에는 情이 남지요.
안 보이는 세상인 인터넷에서 情을 흠뻑 느끼는 건 아이러니입니다.
보고 사는 눈에 보이는 세상은 점점 메말라가는데 제가 만나는 인터넷 세상은 情이 넘칩니다.
댓글로 만난 다우님이 당신은 마시지도 않는 숙차 한편을 보내라고 농담삼아 던졌지만 저는 저의(?)가 있어 차를 보냈지요 ㅎㅎㅎ
전에 올리신 휴대용 잔 덮개가 너무 욕심이 나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바로 찬스가 온 것이지요.
그렇다고 그것을 주십사는 말을 한 것도 아닌데 그 잔 덮개에 그 귀한 목련차까지 넣어서 제게 왔습니다.
보너스로 꽃을 수 놓은 다건까지 함께....
이렇게 가득 보내 오셨습니다^^
목련꽃으로 만든 향기로운 차...두개는 우려서 직원들과 나누어 마셨습니다^^
제가 아끼는 청자 잔을 담아 보았습니다
수 놓은 다건...이 정성을 어떻게 쓰겠습니까?
주고 받는 다는 것,
받으면 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준다는 것...
그 주는 의미가 가장 큰 것이 댓글이 아닐까합니다.
이번 大坪님의 차 선물도 댓글을 다는 댓가로 받는다기 보다 마음이 담긴 선물로 받습니다.
댓글의 공덕, 댓글의 가치...댓글이 만들어주는 인연을 참 희유한 것입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저만일까요?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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