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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차 마시는 강아지, 우리 몽이
요크셔테리어 한 마리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식물을 좋아하지만 동물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강아지 키우는데 반대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딸아이의 성화에 아내가 찬성표를 던지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식구를 늘이게 되었습니다.
딸아이는 이름을 짓는다고 고민을 하다가 제게 맡기는 바람에 몽이라고 작명을 해주었습니다.
요크셔테리어는 애교가 대단하다고 하더니 이 녀석은 아예 우리 옆에 붙어서 삽니다.
제가 몽이를 젤 멀리하는데 오히려 제게 붙어서 떨어지려 하지 않습니다.
3개월 된 몽이를 키우는데 집에 온통 이 녀석의 장난감이랑 거처를 두는 바람에 아이 하나 키우는 것 같습니다.
첨에는 좀 조용하더니 이제는 온 집을 헤집고 난리도 아닙니다.
벌써 베란다 정원의 화분하나는 절단이 났습니다. 좀 더 커야 말을 제대로 듣는다니 아이 키우는 것 같습니다.
제 옆에 있는 몽이에게 차를 줘 보았는데 제법 잘 마십니다.
얼룩이 진 찻잔 하나를 전용 잔으로 하여 차 마실 때마다 조금씩 줍니다.
강아지도 사람과 살다보면 사람이 걸리는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몽이 건강유지에 차를 마시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차 매니아(?)로 만들어야겠습니다.
먼저 마실 수 있는 것인지 한번 보고...
음~~~맛을 한번 봅니다....
아...맛이 괜찮나 봅니다 ^^
그래서 또 마시고....
또 포즈 한 번 잡고.....^^
강아지 한테까지 차 전도를 하니 확실한 차 전도사 맞습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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