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짧은 차 이야기

웃기는 차

무설자 2008. 8. 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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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음식점

 

수유리 먹자골목에 위치한
'웃기는 닭갈비'는 수유리 명소로 통한다.

TV에 나온 이 음식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객을 웃기기로 작정한 곳이다.

손님이 들어가면서부터 웃기 시작해서
나올 때까지 웃다가 나온다.
직원들의 특이한 옷차림과 유쾌한 유머,
그리고 상상할 수도 없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가게 1층과 2층에 사람들이 꽉 들어차고
음식점 밖은 기다리는 손님들도
발 디딜 틈이 없다.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한
음료서비스는 기본이고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깜짝 마술쇼도
놓치면 안 될 볼거리다.

직원들의 옷차림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스파이더맨, 슈퍼맨, 환자복,
백설 공주, 세일러문 등
만화 캐릭터나 유명 연예인
복장을 하고 서빙을 한다.

복장만 튀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말투가
손님의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데 손색이 없다.

주문 받으랴,
닭갈비 뒤집으랴,
손님에게 웃음주랴,
힘이 들 법도 한데 모두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이렇게 신나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니
손님들도 당연히 즐거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웃기는 닭갈비집에는
손님과 직원이 없다.
다만 관객과 배우만 있을 뿐이다.


- 이요셉(웃음연구소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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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곳을 칭찬한다고 야단치지 마십시오.
웃고 웃기기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웃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ㅎㅎㅎ

웃지 않는 것보다
웃음은 우리의 삶을 가일층 값지게 합니다.





- 웃으면 복이 옵니다. -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퍼 옴===============================================================================

 

무설자의 차 이야기 080807

웃기는 차 

다연회 7월 정기다회에서 다우들의 미소

 

제가 아는 차 선생님은 참 웃깁니다.

아니 선생님과 차를 마시면 웃음이 나오지요.

웃음이 나와서 웃는데 왜 웃냐며 정색을 하시고는 선생님도 웃으십니다.

 

한 달에 한번 모이는 다회에 되도록 빠지지 않고 갑니다.

다회에서 심각하게 차를 마셔본 적이 없습니다.

차 마시며 웃다보면 헤어질 시간입니다.

 

인터넷 카페에서 차를 가지고 글도 쓰고 글을 읽기도 합니다.

늘 즐겁게 읽어주신 분들이 고마운 댓글을 달아주셔서 계속 글을 씁니다.

웃으며 글을 쓰고 댓글을 읽어보면 한참동안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차는 즐겁기 위해서 마시지요.

만나서 마시는 자리도 웃음이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차에 관한 글을 읽어도 미소가 떠나면 안 되고 글을 쓰더라도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웃을 수 있는 얘기만 쓰고 웃을 수 있는 분들만 찾을 겁니다.

지난 달은 참 지루했습니다.

내일 웃기는 우리 선생님 찾아 뵙고 차자리에 가렵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