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20602 보이차 구입의 함정 지금 마시고 있는 보이차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탓하는 사람이 있다. 가지고 있는 보이차가 수십 편이나 되는데 어떤 차를 우려도 입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차라야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그 향미를 즐길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또 다른 사람은 몇 편 안 되는 보이차를 가지고 있지만 어떤 차를 우려도 다 맛있다고 한다. 숙차는 슴슴한 향미가 좋고 생차는 차향을 음미하면서 마실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그래서 찻물을 끓이면서 차 생활을 하게 된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만족해한다. 사실 보이차를 한 묶음으로 놓고 호불호를 얘기하는 건 무의미하지 않나 싶다. 어떤 차도 그렇지만 지불한 금액만큼 만족도가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차를 구입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