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의 약속 "영웅아, 편지가 한 통 왔는데 세상에... 10년 전에 너한테서 온 거다." 임용고시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오늘, 어머니께서 의아한 표정으로 제 앞으로 온 편지 한 통을 건네셨습니다. 그때 문득 떠오른 생각... 중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오직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이 목적이었던 제 학창시절의 이기적인 생각을 선생님 한 분이 180도 바꾸어놓았습니다. 정충기 선생님... ROTC 장교 출신이었던 그 선생님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고 닦달하기보다 삶의 귀감이 될 만한 이모저모의 이야기를 해 주시며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친구들과의 우정, 학창시절의 추억임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어느 토요일 오후, 다른 반과 달리 단합대회를 가진 후 즐거움에 들떠 있는 우리들에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