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짧은 차 이야기 080411 차가 어떻습니까? 늘 마음에 담아 차와 함께 다담을 나누는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제가 차를 배우는 선생님과 늘 제게 차를 베푸시는 선생님, 그리고 새로 알게된 무애행을 하시는듯 너그러운 분과 함께 했습니다. 저 혼자는 도저히 마실 수 없는 귀한 차와 그 차를 마시며 나누는 다담을 받아서 마시기만 하고 왔습니다. 찻자리에서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 중에 한 말씀을 옮길까 합니다. 50년, 60년 세월을 담은 차는 그 값을 책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 차 중에 조금 얻어 오셨다며 품차를 하자고 하십니다. 저는 차에 대해서는 아직 드릴 말씀이 없는지라 그냥 주시는대로 마시기만 했습니다. 두분이 나누는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워서 듣기만 할 뿐이죠. 그 차를 두분이 품차한 결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