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짧은 차 이야기

누구와 차 한 잔 하지요?

무설자 2021. 5. 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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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짧은 차 이야기 080523

누구와 차 한 잔 하지요?

 

 

저와 차 한잔 하자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차 한잔 할 상대로 괜찮은지는 알 수 없습니다.

차도 잘 모르고 소장한 좋은 차도 별로 없습니다.

 

차도 모르고 좋은 차도 없지만 차 이야기는 하길 좋아합니다.

차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걸 좋아하지만 사실은 차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하지요.

차와 관련된 것이면 무엇이든 다 좋아한다고 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좋아하는 차와 함께 하는 일상의 이야기를 글로 옮깁니다.

특별히 바쁜 일이 없으면 일기 쓰듯 차생활의 여담을 써서 올립니다.

그러다보니 공감대가 만들어지는 분들이 자꾸 늘어납니다.

 

차를 마시면 이렇게 좋은데...

차를 나누면 이렇게 즐거운데...

차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이렇게 넉넉한데...

차를 마시면 얼마나 좋은지 모르는 사람들이 참 안타깝습니다.

 

술친구는 쉽지만 밥 친구는 어렵고, 차친구는 힘듭니다.

술을 마시면 정신을 풀어 놓지만 차를 마시면 마음을 깨우기 때문일까요?

술자리는 하나가 되기위해 마시지만 결국은 나만을 위한 자리가 되기 쉽고,

찻자리는 내가 좋아서 참석하지만 모두를 위한 자리가 됩니다

 

술자리보다 찻자리가 만들기 어려운 것이 내가 좋아하는 이가 그만큼 드물기 때문일까요?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