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403

어렵게 구한 보이차, 이렇게 마신다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070213 어렵게 구한 보이차, 이렇게 마신다 이제 고인이 되셨지만 제게 보이차를 가르쳐주시던 선배님의 보이차 사랑은 끔찍하기 이를 데 없었다. 좋은 보이차를 찾는 노력만큼 소장하고 있는 보이차를 대하는 정성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데 어렵사리 구한 보이차라도 취향에 맞지 않으면 인연이 닿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선배님은 숙차는 마시지 않았다. 체질에 따르기도 하지만 숙차의 숙미가 맞지 않아 생차만 마시는 사람도 많은데 선배님의 경우에 해당되었다. 선배님이 보이차를 시작했을 때는 보관이 잘 된 노차를 구하기는 어려웠다고 하셨다. 그러다보니 숙차를 억지로 마시려 했지만 숙미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서 힘들지만 노차를 찾아 마시고 있다고 하셨다. 그 때는 지금처럼 온라인으..

보이차, 어떤 기준으로 차를 구입하시는지요?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061214 보이차, 어떤 기준으로 차를 구입하시는지요? 꼭 차가 아니더라도 지불해야 할 가격에 대해 고민하게 되지요. 저는 여유롭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때문인지 어떤 것에 대해서도 품질을 떠나서 가격에 항상 민감했었습니다. 사실 기능만 충족된다면 그만이지 특별히 가격이 높아야 좋은 물건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었죠. 브랜드의 가치가 적용되는 소위 명품의 가격대는 성능 대비 금액으로는 지불해야할 금액이 너무 높지요. 브랜드라는 이유로 과연 그런 가격이 매겨져야 한단 말인가? 사실 이런 고민은 최근에야 했지 그전에는 곁눈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보이차 때문에 그 가치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우리 다우들께서는 어떤 기준으로 차를 선택하는지요? 소비자가 차를 ..

[스크랩] 보이차 품평(品評)에 대하여…..

보이차 품평(品評)에 대하여….. 북경 초의다실 甘也 잠시 한국에 다니러 왔다. 폭우에 길이 막혀 지방일정을 취소하고 知人들과 보이차를 品하며 忙中閑을 즐기다가 보이차 품평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아,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간략히 “보이차 품평에 대하여…..” 草稿를 정리하였다. 아직 ..

보이차의 맛과 향, 솔직하게 말하면...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061128 보이차의 맛과 향, 솔직하게 말하면 초등학생 때 읽었던 벌거숭이 임금님 이야기는 다들 기억하고 있으시겠죠. 임금님이 최고급 옷을 지으라고 명을 받은 옷 짓는 사람이 꾀를 부려 옷을 짓지 않고 거짓으로 있지도 않은 옷을 임금님께 입히는 시늉만 했죠. 신하들은 보이지 않는다고 얘기하면 마음이 나쁜 사람이 될까봐 기가 막히게 좋은 옷이라며 임금님을 추켜 세웠지요. 당연히 임금님도 옷이 보이지 않는데도 벌거벗은 채로 성안을 행진을 했습니다. 그 때 한 아이가 임금님은 벌거숭이라고 외치자 비로소 그 해프님은 끝이 났다는 얘기입니다. 정말 차 맛을 제대로 느끼고 있으신지요. 보이차에 관한 글을 찾아 읽어보면 상업적인 의도에 의해 너무 부풀러져 있는 것이 엄청난 폐해라고 경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