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애 첫 빨래기 「나의 생애 첫 빨래기」 김 정 관 아내가 외출한 휴일, 집안 일 중에 내 소임인 대청소를 끝내고 또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손빨래를 해야 할 옷이 생각났다. 뒤늦게 철이 늦게 든 남편이 아내의 살림을 돕는답시고 집안일을 챙기고 있다. 집 청소는 오래 전부터 해왔고, 라면은 아내보.. 사는 이야기/세상 이야기 2019.07.25
마음보다 몸 무설자의 에세이 삶 이야기 1904 마음보다 몸 바쁘게 산다. 차가 있어서 바쁜데 길이 잘 나 있어서 더 바쁘다. 전화가 있어서 바쁜데 스마트폰이 5G 속도라서 더 바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몸이 마음을 통제한다는 걸 실감한다. 마음은 뻔한데 몸이 말을 안 듣는다는 얘기가 그거다. 마음공.. 사는 이야기/세상 이야기 2019.04.20
봄볕에 이끌려 승학산에 오르니 무설자의 에세이 세상이야기 1810 봄볕에 이끌려 승학산에 오르니 승학산 산자락에 살다보니 마음만 먹으면 산에 들 수 있습니다. 아니 산에 살다보니 마음 먹는 걸 잊고 삽니다. 봄날 같이 포근한 주말, 거실에 드는 햇살을 바라보다가 마음을 먹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지만 정남향의 발.. 사는 이야기/세상 이야기 2019.01.21
2018년 가을볕이 좋은 날 승학산에서 무설자의 에세이 세상이야기 1810 가을볕이 좋은 날 승학산에서 염천에 시달려 지난至難했던 여름이 언제였던가 싶게 가을볕을 반가이 즐기고 있다. 같은 하늘 아래 내려 쬐는 햇살인데 어느 때는 원망하고 지금은 반갑기 그지 없다. 계절은 그렇게 같은 햇살마저 달리 만들어 버리나 보다.. 사는 이야기/세상 이야기 2018.10.23
2017, 한가위 황금연휴를 병실에서 보내다-존재의 의미와 전화 한 통화 존재의 의미와 전화 한 통화 나를 묶어 놓은 침대, 그렇다고 정말로 침대에 묶여 있는 건 아니다 부산 하단 본병원의 식사는 정말 맛있다. 환자를 위한 마음씀이 느껴진다 병원에서도 차는 마셔야 한다. 위문품으로 들어온 용정차, 무이암차, 보이차 등으로 하루에 두 세차례 차를 마신다 .. 사는 이야기/세상 이야기 2017.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