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세상 이야기 80

극락에서 본 봄, 생강나무 백매 홍매가 피었더이다

정월 대보름입니다 통도사 극락암은 의외로 조용하더이다 경봉 스님이 주석하셨던 선원이라 불교와 상관없는 대보름 행사는 안 하는 모양입니다 아직 극락암의 풍경을 보니 봄은 오지 않았냐고 하시겠지요 마른나무 가지에 푸른 건 먼산의 소나무와 절 뒤의 대나무 뿐입니다 봄...분명히 와 있을 것..

자랑하는 묵은 노차보다 나눌 수 있는 내 차가 귀하다

어떤 카페에서 '대안'이라는 대명을 쓰시는 분을 보았습니다. '대안'이라고 하면 원효성사께 영향을 준 도인인 대안대사를 떠 올리게 합니다. 원효성사와 대안대사의 일화 한 토막, 원효성사께서 가마를 타고 왕실로 가던 길에 대안 대사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대안 대사는 주기가 있는 얼굴에다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