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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새 학기가 되면 5학년이 되는 건축학과 학생이 두 달 동안 현장 실습을 마치고 실습 후기를 남겼다. 건축학과는 다른 전공과 다르게 한 학년을 더 배워 5학년을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된다. 건축학과는 건축설계를 주 전공으로 공부를 하는데 건축물을 설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면 5년을 배워야 하는 것일까? 4학년을 마친 겨울방학은 학생 입장에서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라 할 수 있다. 5학년이 되면 봄 학기에 졸업설계를 마치고 나면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니 취업을 앞두고 현장 실습을 해보는 건 진로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학생이 우리 사무소에 실습 의뢰를 하려고 한 의도가 의외였다. 4학년까지 배운 건축에 대한 마무리 공부로 단독주택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연회 2024년 2월 다회 후기-정산소종, 금준미와 기문홍차, 아쌈홍차와 전홍

다연회 2024년 2월 다회 후기 다연회 2024년 2월 다회 후기 정산소종, 금준미와 기문홍차, 아쌈홍차와 전홍 다연회 2024년 2월 다회는 홍차의 시작과 현재를 함께 얘기 나누는 찻자리를 가졌습니다. 2월 찻자리의 주제를 홍차로 잡았던 건 차연구소에서 홍차를 경매로 낙찰받았기 때문입니다. 홍차를 최초로 만들었던 무이산 동목관은 정산소종과 최고급 홍차인 금준미의 산지랍니다. 또 세계 3대 홍차인 기문 홍차까지 준비되었으니 2월 다회의 주제로 모자람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2월에는 다우들이 열외 2명으로 열 분이 참석해 오랜만에 성원을 이루었답니다. 한 때 다연회는 스무 분이 넘게 참석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열 분이면 팽주가 신바람이 납니다. 개근상을 놓친 선영님이 얼마나 아쉬워했을지 상상해 보..

보이차 생차가 묵혀서 마셔야 하는 차일까요?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31029 보이차 생차가 묵혀서 마셔야 하는 차일까요? 노차란 한자 풀이 그대로 오래 묵은 차를 두고 부르는 말이다. 다른 차류에서는 쓰지 않지만 후발효차인 흑차나 보이차는 노차에 목을 매는 사람이 많다. 월진월향이라고 하며 후발효차는 오래 묵히면 더 좋아진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내가 보이차를 마시기 시작한 2006년에는 생차로는 ‘7542’가 생차의 대표라고 했다. 보이차는 마시는 목적 이외에 투자 목적으로 차를 수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7542’는 신차가 나오면 꽤 많은 양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서 방품이 많이 나오는 차였다. ‘7542’는 중국 최대 보이차 생산회사인 맹해차창의 히트상품이다. 1975년에 이 차가 처음 출시되었고-75, 4등급 찻잎을 ..

다연회 2024년 신년 다회 후기-차보다 사람이 더 향기로운 찻자리

다연회 2024년 신년 다회 후기차보다 사람이 더 향기로운 찻자리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월이 유수 같다더니 실감하기는 폭포수처럼 달려옵니다. 다우님들 지난해에 이루지 못한 바람을 새해에는 올 소원까지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신년 다회라 이름 붙이지만 매달 다연회 다우님과 가지는 찻자리를 새해에도 함께 하는 것이지요. 2024년 첫 다회를 뜻깊게 가지려고 준비를 했는데 다우님들의 열성으로 잘 보낸 것 같습니다. 올해 첫 찻자리에 걸맞게 새 다우를 모시게 되어 더 즐거운 분위기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묵향님은 올해도 근무 시간 관계로 결석하게 되고 백공님과 백룡님은 일이 있어 결석, 응관님은 독감으로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2월 다회에서는 꼭 함께 할 수 있기 바랍니다. 새 다우는 산수유님..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40118 무설자의 보이차 생활 나의 하루는 찻물을 끓이며 마시며 시작해서 찻그릇을 닦아 정리하며 마무리된다. 하루를 시작하는 차는 숙차가 되고 마무리하는 차는 생차이다. 아침 차로 숙차를 마시는 건 밥을 먹기 전 빈 속이기 때문이다. 일과 중에는 녹차, 홍차, 청차와 보이차를 골고루 마시고 있다. 보이차를 마시기 전에는 녹차로 차 생활을 했었다. 인연이 깊은 스님이 차를 좋아하셨다. 스님을 찾아뵐 때마다 내어 주시는 차를 마시며 향미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어느 때쯤이었는지 기억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생일 선물로 다기를 받게 되었다. 그날을 계기로 녹차를 구입해 마시면서 나의 차 생활이 시작되었다. 본격적으로 차 생활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지만 매일 마시는 건 아니었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