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짧은 차 이야기

딸아, 이런 사람과는 결혼하지 마라

무설자 2005. 12. 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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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잠이 많은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아침에 게으른 사람이 오후에 부지런한 사람은 없다.

배 나온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자기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 가족 부양하는
의무를 성실히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물건을 집어 던지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나중에는 사람을 집어 던지기도 한다.

부모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부모에게조차 그렇다면 너에게까지 오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효성은 시대와 상관없이 훌륭한 인품이다.

느린 팔자걸음을 걷는 사람을 조심하라.
네가 벌어오고 먹여줘야 할지도 모른다.

친구들 앞에서 면박 주는 걸
재미있어 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터무니없는 이유로 헤어지기 쉽다.

여러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을 경계하라.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끊임없는
괴로움을 겪을 수 있다.

연락을 하기 전엔
연락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사랑은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온다.

긴가민가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이 사람 아니면 살 수 없었던
사람도 헤어질 수 있다.

성공한 사람에게 너무 기대하지 마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면 인생을 안이하게
살았다는 증거다.

"넌 가만히 있어" 라고
자주 말하는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편하게 가만히 살기보단 그냥 가만히 살게 된다.

딸아!
다정한 사람을 만나 결혼해라.
너를 굶기지 않을 정도의 돈을 벌고
가끔 꽃을 사주기도 하고
주머니에 따뜻한 커피를 숨겨 놓고
아내를 기다릴 만한 남자를 찾아라.



-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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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누구와 결혼해요?

ㅎㅎㅎㅎ






- 평생의 한번뿐인 결혼, 잘 합시다. -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퍼 옴
 
~~~~~~~~~~~~~~~~~~~~~~~~~~~~~~~~~~~~~~~~~~~~~~~~~

 

퍼 온 글입니다만,

제게도 적용되는 것이 많이 있군요.

이 글을 제 아내가 결혼할 때 읽었다면 어땠을까요?

하긴 사랑에 눈이 멀어 있었으니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겠지요.

이제라도 아내의 눈이 정상적이었다고 여길 수 있게 고쳐가며 살아야겠습니다.

 

제 딸에게는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군요.

특히 다정한 사람과 결혼하라는 구절은 와닿습니다.

이제사 내가 아내를 다정하게 대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면 더욱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어려운 현실 앞이라고 해도 따뜻한 말 한 마디는 꼭 필요합니다.

다정하게 정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노라면 어떤 어려움도 끄덕없이 넘길 것 같습니다.

 

무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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