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xi day
그리스에는 국경일로 지정한 'Oxi day'가 있습니다.
Oxi(오히)는 '아니요', '안돼'라는 뜻의 헬라어입니다.
그 때문에 영미권에서 'No day'라고도 불리는데
10월 28일, 그리스의 국경일을 그리스 국민들은
국가의 신앙적, 도덕적 자존심을 지킨 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초기인 1940년 10월 28일 새벽 3시,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는 그리스에
이탈리아 육군의 진입과 일부 도시의 점령을
허용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그때 그리스 지도자 메타크사스는 주저 없이
'Oxi'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그리스 국민들도 거리로 뛰쳐나와
주먹 쥔 손을 하늘로 들면서 'Oxi Oxi'를 외치며
그 뜻에 힘을 싣고 저항했습니다.
결국 그날 새벽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그리스를 침략했고 안타깝게도 그리스는 2차 대전이
끝날 때까지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의 주권을 빼앗기던 날
거리에서 'Oxi'를 외친 국민 중 다수가
무장 저항운동에 뛰어들어 끝까지
저항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전쟁이 끝날 때까지
저항을 멈추지 않았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리스는 10월 28일을 국경일로
지정하게 된 것입니다.
'예, 아니요'의 명확한 선을 긋지 못한다면
상대에게 끌려다니게 됩니다.
결국 자신에게 전념할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고
점점 자신의 행복도 허물어집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자신이 행복해야,
나의 이웃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경계를 긋고 담장을 치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이웃의 행복을 지켜주는
울타리와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생각한다는 것은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
– 에밀 오귀스트 사르티에 –
---------------------------------------------------------
보이차를 구매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1. 마셔보고 내 입에 맞아야 구입한다.
2. 가성비가 좋은 차를 찾아 구입한다.
3. 인기 차산이나 브랜드를 보고 구입한다.
누구나 추천하는 기준은 1번이 될 것입니다.
지금 마셔도 좋고, 후발효차라서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맛이 나길 바라는 게 보이차지요.
지금 마시기에는 부족한 맛이지만 나중에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가성비로 구입을 추천하는 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물론 산지의 사정이나 차를 소장했던 사람이 싸게 내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이치는 싸면 싼 것이지 좋은 게 쌀 수는 없습니다.
인기 차산 이름을 달고 나온 차는 그 명성에 걸맞은 가격이 되어야 하지요.
그런데 노반장, 빙도라는 이름을 가진 차가 이렇게 많을까 의아하지 않습니까?
보이차 최고의 브랜드 대익차는 방품도 진품 못지않는 향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요.
내가 지금 마시는 차 한 잔,
얼마나 귀한 시간이며 나와 함께 마시는 사람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일까요?
한 통 값을 치르고 한 편을 구입하라는 저의 차 멘토의 말씀을 잊지 않습니다.
제 값을 치르는 현명한 소비자가 많아야 공급자는 좋은 차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무 설 자
'茶 이야기 > 짧은 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이차에서 '다르다'와 '틀리다' (0) | 2022.02.14 |
---|---|
차맛, 단맛과 쓴맛 (0) | 2022.02.08 |
보이차의 선택 (0) | 2022.02.03 |
차를 기다리는 손길 (0) | 2022.01.28 |
보이차, 될성부른 차는 햇차 때도 맛있다 (0) | 2022.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