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비밀 노트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들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살아생전 보물처럼 보관해온
노트 한 권이 있었습니다.
다른 일엔 비밀이 없던 자상한 아버지였지만
그 노트에 대해서는 아들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 비밀 노트를 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노트에 적힌 것은 가족들의 이름과 친구들의 이름,
그리고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노트에 무언가 대단한 이야기들이
적혀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그에게
어머니가 다가왔습니다.
"어머니도 이 노트를 아세요?"
어머니는 그 노트를 보고는 잠시
추억에 잠기는 듯했습니다.
"이건 너희 아버지의 기도 노트란다.
매일 밤 한 사람씩 이름을 조용히 불러가며
감사의 기도를 올리곤 하셨지."
아들은 궁금해서 다시 낯선 이름들에
관해서 물었습니다.
"그럼 이분들은 누구신가요?"
"아버지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이란다.
아버지는 매일 그들을 용서하는
기도를 올리셨지."
당신의 용서는 용서를 낳고
그 용서는 다시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용서하지 못한 일이 있습니까?
지금이라도 그 사람을 용서해 주세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용서는 원망의 응어리로부터 자유로워지며,
행복으로 새 출발을 하기 위한
꼭 필요한 삶의 과정입니다.
# 오늘의 명언
그대에게 죄를 지은 사람이 있거든,
그가 누구이든 그것을 잊어버리고 용서하라.
그때 그대는 용서한다는 행복을 알 것이다.
- 톨스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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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는 후회와 기대를 반복하며 마시는 차입니다.
가성비를 좇아 구입하는 차는 대부분 후회가 뒤따르게 됩니다.
구입하면서 부담을 느껴 한두 편만 샀다가 후일에 더 살 걸하고 아쉬워하지요.
구입할 당시에는 맛있다고 탄복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왜 이런 맛이지 의아해 하기도 합니다.
이 차는 왜 이럴까하면서 밀쳐 두었는데
오랜만에 혹시나 싶어 마셨는데 박수를 치는 차도 있습니다.
모아둔 보이차를 살펴보면
편으로 구입한 차는 후회가 덜 합니다.
반면에 통으로 있는 차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가 많습니다.
보이차는 오래 되면 좋아진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합니다.
저는 오래되어서 좋다고 할 차는 햇차일 때도 맛있다는 말을 믿습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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