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짧은 차 이야기

차맛, 단맛과 쓴맛

무설자 2022. 2. 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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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속에서 피운 꽃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를 쓴
작가 조앤 K. 롤링은 1965년 영국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그녀는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소녀였습니다.

성인이 된 후로는 포르투갈로 건너가
그곳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 남편을 만나 첫 아이를 얻으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가정의 불화로 결국 이혼하게 되었고,
딸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때부터 그녀의 본격적인 고난이 시작됐습니다.
제대로 된 수입이 없어서 국가 보조금으로
근근이 먹고살았으며 가구도 마련하지 못해
여동생에게 빌리기도 했고, 차디찬 마룻바닥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게다가 딸에게 줄 분유가 부족해
맹물로만 버티는 날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절망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그녀의 뇌리를
스쳤습니다.

'이렇게 내 인생을 끝낼 수 없지 않은가?'

그 순간, 잊고 있던 꿈과 어린 시절
가슴에 품고 있었던 불씨가 살아났고
그녀는 런던 뒷골목 허름하고 낡은 카페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8만 단어에 이르는 방대한 원고를
복사할 비용이 없어 구식 타자기로 여러 차례
반복해 썼다고 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그녀의 첫 작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며 세계 최우수 아동도서 선정을 비롯해
55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4억 부 이상 팔리는 등
출판 사상 유례없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런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의 실패 앞에서 오히려 자유로워졌습니다.
가장 밑바닥의 인생을 새로 세울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인생 속 고난의 시기는 어둡고 적막한
터널을 지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인생에 어두운 시기가 찾아와도
그저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버티는 힘이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에게 다가온 어려움에 낙심하지 않고
준비를 한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은 고난으로 가득하지만,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 헬렌 켈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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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盡甘來고진감래라는 말이 있습니다.

힘든 일을 견뎌내면 즐거운 날이 온다는 뜻이지요.

지금 우리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모두가 기다리는 날이 꼭 올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바라는 그 날은 어떤 날입니까?

그 날은 다름아닌 코로나가 없었던 일상입니다.

마스크를 벗고 만나고 싶은 사람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일상이지요.

 

차의 향미를 표현하는 말로 단맛은 甛味첨미와 甘味감미가 있지요.

쓴맛은 苦味고미라고 하는데 단맛과 쓴맛이 잘 어우러지는 차를 맛있다고 합니다.

단맛이 많고 쓴맛이 적으면 밋밋한 차라고 하고 쓰기만 한 차는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첨미가 풍부하면서 쓴맛이 적절하여 따라오는 단맛-回甘회감이 좋은 차를 좋아합니다.

단맛만 많은 차보다 쓴맛이 받쳐주어야 제대로 좋은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것이지요.

蜜香밀향이라고 하지만 꿀맛에 비할 수 없으니 쓴맛이 함께 할 때 차맛의 단맛을 즐길 수 있나 봅니다.

 

높은 산은 골도 깊다고 합니다.

차의 단맛도 쓴맛이 함께 하지 않으면 제대로 음미할 수 없나 봅니다.

너무 힘든 고난은 이겨내기 어렵지만 일상이 바로 행복이라는 걸 어려움을 겪으면서 알게 됩니다.

 

차를 마시면서 단맛이 좋게 느껴지는 차는 쓴맛이 함께 한다는 걸 알면 좋겠습니다.

힘든 일이 끝나면 즐거운 일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힘든 일을 겪으면서 식구들과 보내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는 것이지요.

 

日日是好日!

지금 맞이한 하루가 가장 좋은 날입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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