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정 匠人이 짓는 한옥 이야기
차기정 장인의 神技로 지어진 함양 도리촌,
2018년 12월 9일 太初寺 佛事 첫 전각 준공
나무로 만드는 건 무엇이던지 차기정 장인의 손을 거치면 누구도 만들지 못하는 작품이 됩니다.
불상을 조성하니 불모요, 나무와 옻을 함께 다루는 이가 드물어 세상에 없는 공예품을 다루니 목옻칠 공예가입니다.
옻칠로 이 시대의 가구를 만드는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다 최근에는 옥분으로 다구를 개발하고 말차맷돌을 출시하여 차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의 도전은 범위가 없고 그의 작품은 누구도 따르기가 쉽지 않다는 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그가 한옥 짓기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최근 미국의 대만 사찰에서 차기정 장인을 불러 오래된 교회를 인수하여 내부공사와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일을 맡겼습니다.
가뭄에 애가 타던 상태였는데 1차 공사를 마치는 날 단비가 쏟아지는 이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함양의 도리촌,
태초사 불사의 첫 전각을 짓는 일이 차기정 장인에게 맡겨 졌고 12월 9일에 준공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부재까지 홍송을 쓰고 부재가 긴결되는 장부는 들어가면 빠지지 않도록 처리되었습니다.
문짝은 꽃살, 기둥은 배흘림으로 여섯 평이라는 전각의 규모가 느껴지지 않는 혼을 다한 작품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여섯 평, 육십 평은 되어야 어울릴 디테일이 나오는 정성과 열정의 산물로 지어졌습니다.
그가 지은 첫 한옥이 이럴진데 앞으로 태초사를 가득 채울 규모가 있는 전각은 어떤 작품을 볼 수 있을까요?
사람이 집을 짓지만 지어진 뒤에는 그 집이 사람을 만든다고 합니다.
태초사는 사람을 만들어 갈 도량입니다.
사람같이 사는 세상,
지금 이 세상을 살기가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이 도량을 이끌어가는 무륵님의 대원력이 차기정 장인의 손을 빌어 채워져 나갈 것입니다.
공사 막바지에 차기정 장인은 공중에서 떨어져 다리와 손가락을 부러 뜨렸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골절이라 입원을 해서 가료를 해야 할텐데 그는 응급처치만 받고는 준공까지 현장을 챙겼습니다.
차기정 장인, 그는 누구입니까?
태초사의 불사가 회향될 때까지 몸을 잘 돌보고 챙겨서 원만 회향 되기를 빕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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