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다연회

다연회 2017년 3월 다회후기 - 새 봄맞이, 이른 봄 밤의 찻자리 / 카페빈

무설자 2017. 3. 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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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회 2017년 3월 다회 후기

새 봄맞이, 이른 봄 밤의 찻자리

-장전동 카페빈


절기는 어김이 없다더니 어느새 봄이 성큼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렇지만 피어있는 꽃은 동백꽃, 매화 뿐이어서 아직 봄풍경은 아닙니다.

꽃이 피어있는 카페, 장전동 카페빈에서 다연회 새 봄맞이 찻자리를 가집니다.





카페빈은 무주님이 직접 로스팅을 하는 원두커피전문점이면서 보이차를 함께 마실 수 있는 특별한 카페입니다.

화려해 보이는 프랜차이즈 카페와 로스터리 카페는 커피맛이 다릅니다.

늘 신선하고 향기로운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무주님이 운영하는 카페빈이지요.



무주님 부부가 운영하는 보이차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를 잠시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제 다연회 찻자리를 시작해 볼까요?

먼저 무주님 사모님이 준비해 주신 맛있는 저녁을 먹습니다.




정갈한 찬이 입맛을 돌게 하는 저녁상이지요.

찰밥에 봄나물을 곁들인 정성스런 상차림이 카페빈에서 다회를 할 때마다 감동하게 됩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차를 마셔야지요.







3월 다회 팽주는 무주님이 맡아 주셨습니다.

무주님이 준비해주신 오늘의 차는 95년 8582와 80년대 7542입니다.

두 가지 메인 차를 마시기 전에 월광백과 청원님이 가져온 90년대(?) 긴차를 마셨습니다.


월광백은 6대차류로 분류하기가 애매한 차입니다.

보이차도 아니고 백차도 아닌데 전홍의 맛도 가져서 누구나 좋아하는 차지요.

청원님의 90년대 후반 긴차도 노차의 진향이 살짝 얹어지기 시작해서 모두 맛있게 마셨습니다.


무주님이 준비한 메인차, 95년 8582와 80년대 7542는 노차로 대접을 받는 차라 할 수 있지요.

이런 차를 소장해서 마신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면서 오랜 만에 외식을 거하게 했습니다.

무주님도 소장하고 있는 차가 아니라 우리 다우들과 함께 마시기 위해 준비를 하셨답니다.


좋은 차는 다우들과 함께 마셔야 제 맛에 한 맛을 더한다고 하면서 모두 웃었습니다.

귀한 차에 입맛을 들이면 그 이하의 차를 마시기 싫으니 외식하듯이 마시는 게 좋지요 ㅎㅎㅎ

다연회 다회는 한달에 한번 차생활의 외식자리가 됩니다.


아홉 분의 다우가 참석한 다연회 3월 찻자리도 즐겁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봄의 찻자리, 4월 다회는 부민동 에피소드인커피에서 가집니다.

4월 찻자리의 팽주는 청원님이 맡아 주시겠습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