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다연회

다연회 2017년 2월 다회후기 - 차 마시기 좋은 겨울밤의 찻자리 / 에피소드인커피 차실

무설자 2017. 2. 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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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회 2017년 2월 다회 후기

차 마시기 좋은 겨울밤의 찻자리

-부민동 에피소드인커피 차실


11년차에 들어가는 다연회의 새 운영규칙을 적용한 첫 찻자리입니다.

신년다회는 외부 다회로 차랑재에서 찻자리를 가졌고 2월은 내부 다회로 에피소드인커피 차실에서 가집니다.

외부다회는 회비를 20,000원으로 하며 다회 장소에서 제공하는 차를 마십니다.


에피소드인커피 차실에서 가지는 내부 찻자리는 운영위원이 돌아가면서 팽주를 맡기로 했습니다.

2월의 팽주는 세원님이 맡아서 찻자리를 진행했습니다.

제주도에서 팽주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제주 특산품을 지니시고 급하게 들어오셨답니다.

 


세원님이 팽주 자리에 앉고 다우님들이 다소 엄숙한 분위기로 사진에는 잡혔지만 회기애애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참석자는 세원님, 청원님, DH님, 선정님, 금은동님, 서영님과 무설자로 8명입니다.

세원님이 평소에 즐겨 마시는 차를 우리면서 차 이야기, 세상 사는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차를 어떻게 마셔야 가장 현명한 차생활이 될까요?


가장 우선하는 원칙은 소장하고 있는 차 중에서 가장 맛있는 차부터 마시는 것입니다.

보통은 좋은 차를 아끼느라 미뤄두고 좀 못한 차를 가려서 마시기 일쑤입니다.

가장 좋은 차를 우선해서 마셔야 늘 만족한 차생활이 될 것입니다.


그 다음은 귀한 차에 입맛을 맞추기 보다 일상의 차를 즐기라는 것입니다.

귀한 차를 찾아서 마시려고 애를 쓰면 내가 소장한 차는 결국 버려지고 말 것입니다.

비싸고 귀한 차는 외식하듯이 기회가 되면 마시고 일상의 차는 내가 소장한 차에 만족해야 할 것입니다.



세번째는 좋은 차를 얻으려 하기보다 좋은 다우를 많이 두라는 것입니다.

나의 여건으로는 도저히 소장할 수 없는 차일지라도 다우를 잘 두면 마실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호급차는 모르겠지만 인급차도 다우와의 교우를 통해 마셔볼 수가 있답니다.


우리 다연회의 새 다우, DH님은 30년이 넘는 보이차 생활의 이력으로 귀한 차를 많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내부 다회 때마다 진년차를 마실 수 있도록 해 주시지요.

2월 다회는 98년 중차패 녹인으로 2월 다회의 마무리를 맛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2월 다회의 팽주를 맡아서 진행해 주신 세원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내부 다회 때마다 차를 아끼지 않고 차바위가 되어 주시는 DH님, 고맙습니다.


3월 다회는 무주님의 카페, 카페빈에서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