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다연회

다연회 창립 10주년 기념다회-에피소드인커피

무설자 2016. 12. 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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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회 창립 10주년 기념다회

차보다 사람이 더 좋은 찻자리, 122 번의 찻자리로 다연회의 지난 열 해를 돌아보며

-부민동 에피소드인커피-

 

 

 

다연회는 2006년 11월 16일 서면 하나방에서 다음카페 '중국차를 사랑하는 모임'의 부산지역다회로 첫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고 세석평전님, 법명스님, 명공거사님, 보명님, 아가리님, 초발지심님, 한운거사님, 무설자 등 8 명이 창립다우로 참여했습니다.

이어서 버그찾기님이 초대회장으로 참여했고, 해달님. 세원님. 청원님. 무주님. 응관님, 강산님. 풍경님이 10회 다회 안에 입회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다연회 창립다회

 

 

2010년 8월 다회가 단 한번 결회되었고 특별다회를 포함하여 2006. 11.~ 2016. 12까지 총 122회의 찻자리를 가졌습니다.

역대 회장은 초대 버그찾기님, 4-5대 무주님이, 2,3대를 이어 6대부터 무설자가 지금까지 장기집권을 하고 있습니다.

 

역대 총무로는 초대는 버그찾기님이 회장과 겸직을 하였고 2,3대 버그찾기님, 4,5대 강산님, 6대 아름다운동행님, 7대 정효님, 8대 별꽃님이 애를 써 주셨고 지금은 서영님이 9대 총무를 맡아서 소임을 다해주고 있습니다.

찻자리의 팽주는 고 세석평전님, 무주님, 응관님이 주로 맡아서 애를 많이 써 주셨습니다.

 

 

 

차연구소 카페지기 차충님이 4주년 기념다회에 이어서 이번 10주년에도 참석하기로 했으나 급한 일이 생겨 이렇게 가득 선물을 챙겨 주셨습니다.

자사호는 역대 총무님들께 전달했고, 차는 참석하신 다우님들께 골고루 나누면서 고마움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다연회는 차연구소와 함께 오래오래 다정茶情을 이어갈 것입니다.

 

 

 

 

 

 

 

 

 

잡채와 도토로묵, 김밥과 떡은 무설자의 아내이자 에피소드인커피 사장님이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11월 20일에 제 딸이 혼인을 하였는데 다연회 다우님들께서 많이 참석하여 축하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보답으로 정성스럽게 음식을 마련하였답니다.

 

 

 

 

 

특별 다식은 세원님이 준비를 해 오셨습니다.

맛을 더한 견과류 3종과 양갱인데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본 사람들만 압니다. ㅎㅎㅎ

세원님은 10년 동안 수제비누, 한지지함, 다식 등을 수시로 다우들께 나눔해오고 있으십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다연회10주년 기념 찻자리를 시작합니다.

참석하신 다우님은 창립 다우님으로 보명님이 함께 해주셨고, 장로급 다우로서 해달님, 청원님, 세원님, 버그찾기님이 참석하셨습니다.

두발로님이 오랜만에 같이 했고 8대 총무 별꽃님과 수인행님, 떠오르는 팽주 디에이치님과 총무 서영님과 저 무설자로 모두 12 분을 10주년 다회의 참석자로 기록합니다.

 

 

 

첫 팽주는 서울에서 일부러 내려오셔서 2006년 창립년도에 맞춘 차를 특별히 준비를 해오신 해달님이 맡았습니다.

10년의 세월이 잘 묻어나는 아주 좋은 차라고 모두 맛있게 마시면서 찻자리 분위기를 띄웁니다.

특히 무주님이 우리고 난 엽저를 담아 가셔서 차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셨습니다.

 

 

 

두번 째 팽주로는 DH님이 맡아서 마음 먹고 챙겨온 노차를 우리기 시작합니다.

귀한 문혁전과 다른 노차 한 종류로 다연회 10년의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다연회 찻자리의 의미를 더해 주시는 DH님, 고맙습니다.

 

 

 

 

 

마무리 차는 서영님이 준비해오신 동방미인입니다.

이 차는 고 세석평전님께서 생전에 서영님께 선물한 것이라고 합니다.

노차와 청차를 유난히 좋아하셨던 세석평전님, 이 차는 그의 유품과도 같을 것입니다.

 

고이 간직했던 차를 오늘 10주년 다회에 맞춰서 개봉했습니다.

동방미인의 차향이 그를 그립게 합니다.

이 자리에 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10주년 다회라 특별한 이벤트도 있었겠지요?

10주년 자축 케잌에 꽂힌 열개의 초에 불을 밝히고 축하송도 불렀습니다.

지난 10년간, 총 121번의 찻자리를 PPT로 옮긴 영상보고도 있었답니다.

이 자료를 정리하고 PPT를 제작하느라 사흘동안 업무를 제쳐두어가며 마지막 날은 새벽 세 시에 끝을 내었지요.

더 많은 다우들이 함께 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다연회 찻자리 십년,

이제는 보이지 않는 다우님들이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10년의 세월을 함께 다연회 찻자리를 지켜 주신 다우님들과 다회를 통해 차생활의 의미를 더해간다는 새 다우님들이 계십니다.

 

다연회는 이제 새로운 십년의 다회를 시작합니다.

2017년부터는 새로 구성한 운영위원회에서 더 좋은 찻자리가 되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다연회는 '차보다 사람이 더 좋은 다회'로 茶緣으로 정을 더해가는 다연회가 되도록 함께 하십시다.

 

 

 

다연회 10주년 다회를 함께 해주신 다우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차 한 잔에 담아 올립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