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차 마시는 시간

무설자 2016. 1. 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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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1601

차 마시는 시간

 

 

차 마실 시간이 없다는 분이 많습니다.

'차'를 마실 시간이 없다는 것인지 차 마실 '시간'이 없다는 것인지...

차를 마시는 분들은 '차'만 마신다 거나 시간이 있어서 마시는 건 아닐 것입니다.


물론 '차'만 즐겨도 좋고 '시간'을 죽이는 것도 괜찮습니다.

'차'가 목적이든 할 일이 없어 차를 마셔도 얼마나 좋습니까?

하지만 차 마시는 건 흐르는 시간의 매듭 같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정신 없이 일에 빠져서 사는 사람일수록 일 하는 중에 잠깐 쉬어가는 매듭이 필요하지요.

매주 주어지는 이틀의 연휴,

별다른 취미가 없어 일 이외의 시간이 비는 분들에게는 일 없는 일이 있어야지요.

차를 마시는 건 일상에서 꼭 필요한 나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일이지요.


차 마시는 시간은 온전하게 나만을 위한 투자이며

더불어 마시면 더욱 좋은 결실를 얻는 손실없는 투자랍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