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단독주택 제주 다섯채 마을

제주 다섯채의 집을 가진 마을의 동별 평면 계획의 기본방침과 평면의 특징

무설자 2015. 12. 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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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읍 유수암리 가천재 마을- 다섯 채 집의 평면

 

이 마을에는 다섯 채의 집이 있습니다. 다섯 채 중에 D동은 이 마을을 만든 주인이 살 집입니다. D동을 제외한 A, B, C, E 동을 분양해서 좋은 이웃들과 제주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자 기본방침을 세웠습니다.


이 마을의 집 평면 구성의 기본방침

1. 집의 연면적은 다용도실을 포함하여 45 평으로 한다.

-주인의 집인 D동도 규모가 동일합니다.

 

2. 안방, 거실 등 집의 단위공간의 면적도 거의 비슷하게 한다.

-집마다 생활하는 단위공간의 크기를 거의 비슷하게 정해 상대적인 비교가 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3.집의 방위는 가능한 남동향 위주로 배치한다.

-서향의 햇볕은 쾌적성이 떨어지므로 각 동마다 가능한 쾌적한 남동향의 햇살을 담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마을의 집만이 가지는 평면의 특징

1. 이 마을의 집은 우리나라 고유의 한옥이 가지는 정서를 담았습니다.

-사랑채와 안채 개념의 적용, 전통구들을 가진 한실韓室, 마당으로 열린 실내공간, 지붕과 처마 등.


2. 공용공간인 거실, 주방과 사적공간인 안방, 한실을 분리했습니다.

-낮의 공간과 밤의 공간을 구분해서 쓸 수 있어서 일상생활을 쾌적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


3. 손님을 배려한 공간 개념으로 주객主客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제주를 찾는 지인들이 집주인의 눈치를 받지 않고 집주인도 스트레스가 없도록 했습니다.


4. 구들장 온돌을 가진 전통 한실에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습니다.

-최고의 온돌장인이 만드는 전통구들장이 깔린 한실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게 합니다.


5. 생활 편의를 위한 보조 공간을 기능적으로 꾸몄습니다.

-안방과 분리된 넉넉한 드레스룸, 주방과 연결된 기능성 다용도실이 아파트와 다름없는 단독주택생활을 영위하게 합니다.


6. 외부공간과 이어지는 실내공간은 한옥의 정서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우리 한옥의 전통을 계승하는 이 시대 우리 단독주택의 정통성을 구현했습니다.


7. 지붕과 처마가 있어서 비가 잦은 제주 기후에 맞는 쾌적한 주거여건을 살렸습니다.

-처마는 여름에 햇볕을 가려주고, 비가 오면 비를 그어주므로 창문을 열고 빗소리를 즐기는 정서를 담았습니다.   


8. 이 마을의 집들은 집마다 차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우리집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합니다.

-우리 식구만이 누리는 차별화된 삶의 정서는 아파트 생활과 다른 행복한 삶의 약속입니다.

 

다섯 채 마을 조감도 : 상단 오른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A ~ E동입니다.

 

 

A동 - 정자의 형식으로 정남향으로 독립된 거실을 가진 집

 

 

B동 - 제주의 햇살을 온전히 담는 남향으로 열린 집

 

 

 

C동 -우리 식구만 아는 안뜰과 큰마당으로 열린 황토방을 가진 집


 

 

E- 진입 정원과 남향으로 열린 안마당을 가진 집

 

*다음글에서 각동별 집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이어집니다.

 

글 : 가천재 마을 기획 및 기본설계자 김 정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