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회 2015년 7월 다회 후기
오랜만에 차 마시고 다담 나누고
-부민동 에피소드인커피 차실-
7월 다회는 에피소드인커피 차실의 정원에 딱 한 분이 못 미치는 일곱 분이 참석하셨습니다.
비어 있는 한 자리만 채워졌어도 만석이라는 멋진 표현을 썼을 텐데....ㅎㅎㅎ
찻자리는 사람이 적을 수록 집중이 되지만 비어있는 한 자리에 눈이 계속 가더군요. ^^
참석하지 않으시면 빈 자리가 허전한 청원님,
다리가 불편한 데도 다회에는 빠지지 않아 늘 자리를 빛내는 고마운 묵향님,
사업차 중국에 머무르며 오랜만에 참석한 응관님,
유일한 대학생 다우인 다연회 막내 감자돌이님,
차를 오래 마셨지만 늘 미소만 보내시는 수진님,
다연회 찻자리를 밝게 하는 미소가 아름다운 총무 별꽃님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7월의 찻자리는 고수차를 마시면서 다우님들의 차생활을 엿보는 다담을 나누었습니다.
요즘 보이차의 대세라고 하는 고수차,
그 중에서 노반장과 빙도차는 과연 그 명성처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노반장과 빙도차는 제가 소장한 차를 마셨습니다.
몸값이 귀한 차라 진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지요.
두 차를 마시고 난 다우님들은 두 차에 대해 긍정적인 평을 해 주셨습니다.
호급차는 전설이 된지 오래이며 인급차를 가끔 마시기도 하지만 만족할 수 있는 차가 드물지요.
노차에 대한 기대감보다 고수차를 마시는 게 옳다는 얘기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문제는 고수차라 할지라도 순료차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문제지만...ㅎㅎㅎ
참석한 다우들의 차생활은 장차보다 마시는 일상의 차를 즐기는데 있었습니다.
숙차보다 생차를 즐기는 다우,
차를 가리기 보다 일상의 차생활에 집중하는 다우
보이차를 마시다보면 알게 되는 좋은 차를 먼저 마셔야 늘 좋은 차를 마시게 된다는 다우...
역시 다연회 다우들의 차생활은 건전하고 현명했습니다.
열화당 선생님이 다연회 다우들과 함께 마시라고 나눠주신 무이암차를 마시며 7월 다회를 마쳤습니다.
8월 다회는 차랑재에서 가지며 올해 11월에 있을 창립기념다회는 세석평전님 추모다회로 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가질지 다우님들의 좋은 프로그램을 기다립니다.
이 달의 미소 다우는 별꽃님입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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