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특별한 점심과 말차 한 잔

무설자 2012. 7. 1. 15:12
728x90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특별한 점심과 말차 한 잔

 

 

 

오늘 점심은 딸이 준비한 특식입니다

모처럼 쉬는 휴일에 아내는 파김치가 되어  주방을 딸이 차지했습니다

아내가 만들지 못하는 메뉴, 월남쌈입니다

 

 

각종 야채와 버섯을 넣고 볶은 한우가 접시에 가득 담겼습니다

Rice Paper와 소스는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의외로 특식 준비가 간단합니다

하지만 한 상 가득하게 차려지니 입맛이 다셔지네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음료,

와인에 사이다를 섞고 레몬을 가미한 맛있는 술입니다

월남쌈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제 접시에만 담겨져 있는 채소는 오전에 마신 녹차 엽저...

오늘 준비한 채소 중에서 가장 고가랍니다 ㅎㅎㅎ

아내와 딸은 찌꺼기를 먹는다고 입을 삐죽거립니다 ^^

 

가족이 함께 먹는 식사에 메뉴가 중요하지는 않지요

그렇지만 아침에는 제가 끓인 라면, 점심은 딸이 준비하고 저녁에는 아내가 ...

식구 모두가 일을 하는 우리집은 집안 일 모두를 분담해야 합니다

 

밥상에 둘러 앉아서 식구가 밥을 먹는 정경은 이 시대에는 참 귀한 자리입니다

우리 집도 아침은 꼭 먹고 출근을 합니다

출근 준비를 도울 수 있도록 간단한 메뉴로 준비해서 꼭 챙겨 먹지요 

 

 

밥상을 물리고 준비한 차는 말차입니다

자주 먹어지지 않아서 특별한 점심에 특별한 차로 후식을 삼습니다

황금빛 찬란한 차기정 장인의 옻칠 금박 목다완을 다기로 준비했습니다

 

오죽으로 만든 차선도 차기정 장인이 만든 제품입니다

쓰기 좋게 만들어서 쓰기도 보관하기도 좋습니다

물론 말차도 맛있게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황금빛 찬란한 목다완에 담긴 말차 한 잔,

맛~~~좋습니다

차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점심, 이보다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휴일 점심 어떻게 드셨습니까?

휴일에는 말차도 한 잔 하시길 권해봅니다

 

 

무 설 자

 

 

 

 

 

'茶 이야기 > 에세이 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만의 진년 보이차  (0) 2012.07.29
제가 보이차랍니다.  (0) 2012.07.20
부처님오신날 차공양  (0) 2012.05.28
다연회 경자생 갑장다회  (0) 2012.05.03
멀리서 다우들이 찾아오니   (0) 201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