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나만의 진년 보이차

무설자 2012. 7. 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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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나만의 진년 보이차

 

 

 

후발효가 특성이라는 보이차,

그래서 오래된 보이차는 금보다 더 비싸다고 합니다

한편에 몇 천만원이라니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지요.

 

500g에 천만원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한번 차호에 넣는 양이 5g이라 한다면 그 값이 10만원이 됩니다

차 한 번 우려 마시는데 만원도 부담이 가는데 10만원 이상이라면...

 

그래서 묵혀서 마시는 나만의 진년 보이차에 관심을 가져봅니다.

10년 후에 마실 차를 미리 준비한다면 어떤 차를 수장해야 할까요?

생차도 좋고 숙차도 좋습니다만 아무래도 생차를 10년 후에 즐겨 마실 분은 드물겠지요.

 

숙차는 10년 정도면 맛이 정점에 이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괜찮은 햇 숙차를 일년에 한 건-6통 42편- 정도 구매해서 수장합니다.

5년 정도된 차라면 5년만 지나도 마시거나 선물할 수 있겠죠?

 

숙차는 만든지 3년 정도되면 마실만 하고 5년이면 괜찮습니다

집에서 10년 정도 보관했다면 이만한 선물이 없다고 해도 좋을만큼 될 것입니다

수장할 숙차는 되도록 큰 차창에서 만든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차는?

5년 이상, 10년은 된 차라야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지요?

물론 고수차는 생차라고 해도 세월 탓을 하지 않아도 좋겠지만요 ㅎㅎㅎ^^

 

보이차를 두어야 할 자리는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북쪽방에 그냥 죽포에 싼 채로 두면 됩니다.

여름에는 창문과 방문만 잘 열어두면 문제 없지요.

숙차는 건조한 환경, 생차는 습기를 좀 살려줘야 차맛이 잘 나더군요.

 

나만의 진년 보이차,

안심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후발효차를 만들어 봅시다.

 기다리는 시간만 필요한 최고의 투자를 권해 봅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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