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정 匠人이 만드는 木茶具 이야기 5
차기정 장인은 작품이 아니라 제품이라고 하는데
차기정 장인은 자신이 만든 것은 작품이 아니라 제품이라고 얘기합니다.
제품과 작품의 차이를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작가가 손수 만들면 작품이고 공장에서 만들면 제품이다?'
만약 이 한 마디처럼 작품과 제품이 구분될 수 있다면 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대는 그런 구분으로 제품과 작품이 구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한 작품을 대량 생산체제에 들어가기 전까지 쏟아 붓는 노력은 그 어떤 작가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나무 작업은 크게 네 분야로 나눕니다
퓨즌 조선가구, 祭器와 佛器, 생활용기, 다구입니다
대부분의 작품에는 옻칠로 마감을 하여 명품의 대중화를 꾀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가 자신이 만든 것을 작품이 아닌 제품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번 구입하면 평생을 사용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를 물리는 제품을 대중화시키기 위해서랍니다.
나무로 만들어 옻칠로 마감한 그의 제품은 그의 자부심입니다.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나무를 뼈대로 하고 함부로 다루기 어려운 옻칠 마감한 제품은 흔치 않습니다.
이런 귀한 제품을 일상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보고자 그는 중국에서 살며 공방을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가 일년동안 쓰는 옻칠의 양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옻칠양 전체를 육박할 것이라고 합니다.
네 분야로 나누어 만드는 제품의 종류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그의 아이디어는 끝이 없고 한번 만들면 지나간 디자인이 되어버리기에 매월 새로운 제품이 만들어집니다.
그의 말대로 그가 만든 것이 과연 제품일까요?
그의 수상 경력을 살펴봅니다.
제8회 전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2005,6,7 경상남도
제1회 국제다구디자인공모전 대상-대연지,
특선-조선화로, 퇴수기, 찻상
, 장려상-헌다잔 - 2006,6,21 문화관광부
제38회 경상남도 공예품 대전 금상-2008,6,13 경상남도
제1회 김해시 공예품 경진대회 금상-2005,3,17 김해시
제4회 김해시 공예품 경진대회 은상-2008,5,11 김해시
제33회 경상남도 공예품 경진대회 동상-2003,6,26 경상남도
2005년도 경상남도 지방기능경기대회 목공예직종 장려상-2005,4,26 경상남도
이 정도 수상경력이라면 그가 만든 결과물은 분명 작가가 만든 작품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작품이 아니라 제품이라 고집하며 옻칠목기구의 대중화를 꿈꾸는 차기정 장인,
그의 작품을 계속 소개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옻칠목기구를 소장할 수 있도록 애써 볼까 합니다.
이렇게 그를 알리고자 하는 이유는 그를 아끼는 광팬이기 때문입니다
차기정 작 내금칠 외옻칠 목찻잔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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