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차 한 잔의 짧은 생각

맑은 날에

무설자 2011. 7. 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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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봅니다.
장마철에 깜짝쇼처럼 쨍한 날씨를 맞으니 마음도 한결 밝아집니다.
내일부터 또 장마철 날씨가 된다고 하지만 오늘 하루를 밝게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禪家에서는 日日是好日이라며 내 마음이 만드는 好不好를 경계하지요.
맑은 날만 계속 되어도 한 여름의 땡볕을 모두다 좋아할 수 없으니 오늘 하루가 좋을 뿐이겠지요
간사한 마음을 들여다보면 바깥 일의 변화에 다소 무심할 수 있으니 성현의 말씀을 새기게됩니다.

그래도 오늘은 좋은 날이라고 보낼 수 있으니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즐깁니다.
참 좋은 날, 맑은 차 한 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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