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표일배를 아십니까?

무설자 2010. 10. 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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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이야기

  표일배를 아십니까?  

 

 

 

 

차가 몸에 이롭다는 건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믹스커피 대신에 티백 녹차를 일상 음료로 마신다.

믹스커피나 티백녹차가 우리 주변에 가장 보편적인 음료가 되는 이유는

뜨거운 물만 부으면 마실 수 있는 편리함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종이컵과 함께 따라다니는 음료인 믹스커피나 티백녹차는

건강을 생각하는 분은 친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번거롭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를 가까이 한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믹스커피에 포함된 크림은 심혈관계 질환에 특히 문제가 된다고 한다.

그 대체음료로 생각하는 티백녹차는 그 원료로 되는 찻잎을 질 낮은 것을 주로 쓰기에

즐겨 마시는 음료로는 권하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본다.

 

종이컵을 쓰지 않고 일상적인 음료를 마실 용의가 있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이제부터 차를 마실 수 있다.

그 대안이 바로 ‘표일배’라는 편리한 차도구를 아는 것이다.

이 차도구는 어쩌면 종이컵보다 더 간편하게 잎차를 우려 마실 수 있다.

 

다음 글에 소개하겠지만 ‘차’는 그 종류가 수천 가지라고 할 정도로 많아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다양한 차를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차를 알고 나면 건강을 지키는데 약보다 차가 더 좋을 뿐 아니라

취미로 삼아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표일배로 차 마시기가 일상적인 일이 되고나면

간단한 차도구를 갖춰서 폼 나는 차생활을 시작하면 된다.

우리가 차 마시기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는

‘차례茶禮’에 부담을 가지기 때문일 것이다.

 

 

‘차인’임을 강조하는 일부 사람들은 그런 예를 차리면서 차를 대해야 하겠지만

우리는 ‘다반사’로 편하게 마시면 그만인 것이다.

표일배를 구입하였다면 혹시 집에 있을지도 모를 차를 찾아내어

오늘부터 차를 마시자.

심장마미도 뇌졸중도 멀리 할 수 있다는 차를 가까이하면서

삶에다 즐거움을 하나 더 보태보자.

 

(건축사신문 연재중)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