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짧은 차 이야기

전화 한 통화와 차 한 잔

무설자 2009. 11. 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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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러짜리 인생 값어치
추운 겨울 저녁.
영국 런던 시내의 한 악기점에
남루하게 옷을 입은 한 사람이 들어왔다.
그의 옆구리에는 헌 바이올린이 들려져 있었다.

"무얼 찾으십니까?" 주인이 묻자 그는
"저는 배가 고파서 견딜 수 없습니다.
제발 이 바이올린을 팔 수 없을까요?
저는 무엇을 먹어야 하니까요. 얼마라도 좋습니다.
그냥 사주 세요."

그래서 악기점 주인 벤츠씨는
5달러를 주고 그 바이올린을 샀다.
벤츠씨는 그 사람이 떠난 후
5달러를 주고 산 바이올린을 무심코 켜보았다.

손잡이 활을 줄에 대고 한 번 당겨보니
놀라운 소리가 났다.
깜짝 놀랄 정도로 풍부한 음색과 선율이었다.

벤츠씨는 급히 환한 불을 켜고
바이올린을 이리저리 관찰하기 시작했다.
먼지투성이의 바이올린 속을 들여다보고
그는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엔 기절할 만한 글씨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 Antonio Stradivari, 1704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1704년 제작) 』

악기점 주인 벤츠씨는 그 바이올린이
행방불명되어 1~2백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으려고 애썼던 거장 스트라디바리의
바이올린임을 알게 되었다.

악기점 주인은 얼른 밖으로 나가
바이올린을 판 사람을 찾으려 했으나 허사였다.

배가 고파서 밥 몇 끼니 먹을 수 있는
값 5달러에 팔아 버린 바이올린은
무려 10만 달러짜리 였던 것이다.

- 홍선미*옮김 -



우리가 그렇습니다.
그 바이올린 주인처럼 10만 달러 보다
더 귀중한 나의 삶을,
단지 먹고 살겠다는 이유만으로
5달러짜리로 취급하고 있지는 않은지...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 삶의 가치, 스스로의 선택입니다.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퍼 옴 

무설자의 짧은 차 이야기 090703 

전화 한 통화와 차 한 잔

 

 

 

 

조금 전에 한 다우로 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 카페에 올려놓은 한마디란의 짧은 글 때문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이어진 것이지요.

 

비 온 뒤의 싸한 날씨가 아주 기분을 상쾌하게 합니다.

감기가 제법 깊이 들어 왔는데 진주의 모**님의 염려와 기도 덕택에 오늘은 몸이 많이 가뿐해졌답니다.

5년 묵은 잭살을 끓여서 생강을 갈아넣고 살짝 더 끓이고 꿀을 더해서 마셨더니 아주 좋습니다.

감기 조심, 신종플루가 따라 들어올 수 있으니까요^^

 

이 글을 읽은 다우께서 제게 안부를 물어온 것입니다. 

그와의 통화는 이번에 두번째인 것 같습니다.

안부로 시작된 이야기는 아이들에 대한 부분, 카페 이야기까지...

 

그가 저를 알까요?

제가 그를 알까요? 

인터넷이라서 매일 만나는 그 정이 이렇게 서로를 걱정하는 정으로 다가옵니다. 

차를 마시면서 얻어지는 일상의 작은 행복입니다.

 

차 한 잔이 주는 재미나 즐거움은 끝이 없습니다. 

인터넷이라는 시대의 도구는 삶을 이렇게 값지게 합니다. 

팍팍한 세상이라지만 삶이란 정말 꾸려나가기 마련인가 봅니다

 

정을 주고 정을 받고... 사는 건 이렇게 작은 행복에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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