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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이야기 0916
새 無說之室의 봄 풍경
참 어려운 시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루를 보내기가 일년처럼 어렵고 한 달은 하루처럼 지나갑니다
새 각오를 새 장소에서 다져봅니다
새해를 맞아 옮긴 무설지실을 소개합니다.
방 크기는 작아졌지만 8층이라 전망이 스카이라운지 수준입니다
작업공간도 차 마시는 자리도 아담하게 차를 두고 다담을 나누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답니다.
서가 중앙에 걸린 그림은 제가 오행 중에 木기운이 딸린다고 제 친구인 한승구 화백이 그림으로 기를 더해 줍니다
기운이 출중한 소나무 세 그루가 무설지실 창 밖에 서 있는 듯합니다
제 방에는 원탁을 놓았습니다
팽주 자리와 객의 자리가 구분없이 차를 나누는 분위기가 좋습니다
봄을 방에 들여 놓았습니다
솔빛님이 이삿집을 찾아 주시며 예쁜 화분에 수선화를 담아 오셨습니다
노란 꽃이 봄을 먼저 방안으로 데리고 왔지요
수시로 찻물을 같이 나누며 오래 제곁에 꽃이 피어 있기를 바래봅니다
일터가 차와 함께 하니 사무실을 찾는 모든 분들도 茶客이 됩니다
일을 위한 이야기도 茶談이 됩니다
차와 일이 하나되니 일도 다반사라 늘 행복한 '日日是好日' 그대로입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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