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16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心閑齋, 낙동강이 보이는 전원주택

무설자의 단독주택 설계 이야기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양산 원동 心閑齋, 낙동강이 보이는 전원주택 건축주는 전원생활을 꿈꾸며 5년간 집터를 찾아 다녔다고 했다. 그 세월이 덧없지 않을 너무 좋은 땅을 얻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은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낙동강을 바라보는 동서방향으로 긴 남향의 대지를 얻었으니 옛말대로 건축주는 삼대적선의 공덕이 있었을지 모를 일이다. 강을 따라 높은 제방이 시선을 가로막아서 대지에서는 강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강변까지 천천히 걸어도 10여분의 거리이니 강변이나 다름 없다. 강물은 바로 보이지 않지만 낙동강이 도도히 흐르는 멀리 주변의 풍광은 집터로 가까이 다가온다. 낙동강변을 따라서 조성된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20분정도 달리면 물금역에 닿을 수 있..

제주도에 짓는 작은 파라다이스, 한 사람의 꿈이 만든 전원주택 다섯 채의 미니마을

제주도에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짓는 이야기 4 제주도에 짓는 작은 파라다이스, 한 사람의 꿈이 만든 전원주택 다섯 채의 미니 마을 인생 후반기를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제주도로 이주 계획을 세운 그의 선택, 큰 바람을 담은 작은 마을을 만드는 작업의 결론부터 우선 얘기해야겠다. 그가 구입한 1000여 평의 땅에 집을 앉혀 보니 다섯 채의 집으로 이루어진 미니마을이 되었다. 오순도순 정을 나눌 수 있는 마을, 먼 친척보다 낫다는 이웃사촌으로 지내게 할 수 있는 묘안이 나올 수 있을까? 근래에 제주도로 이주해오는 사람들의 수요에 맞춰 택지나 단독주택을 지어서 분양하는 광고가 붐을 이루고 있다. 분양하는 내용을 조감도를 통해 살펴보면 도로를 내고 적당한 면적으로 구획한 대지만 있을 뿐이다. 도로를 내고 필지를 ..

손주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올 우리들만의 파라다이스-제주도에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짓는 이야기2

제주도에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짓는 이야기 2 손주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올 우리들만의 파라다이스 아내와 함께 제주에서 조용하게 여생을 보내기 위해서 아주 작은 규모로 전원주택을 지으면 그만이라던 그였다. 오로지 아내와 자신, 둘만을 위한 소박한 집을 꿈꾸었던 그가 왜 천 평이 넘는 땅을 따로 준비하게 된 것일까? 자식의 방문마저도 부부의 새 삶터를 침범할 수 있다고 얘기했던 그였기에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단층의 서른 평 남짓의 소박한 집에서, 내가 제안했던 2층의 게스트존을 어렵사리 받아들여 2개 층의 45 평 정도로 규모를 키워서 짓겠다는 판단을 내렸었다. 그는 자신이 가졌던 집에 대한 기존 관념을 내려놓는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집이란 이런 것이야!“라는 작은 깨달음을 얻게 되지 않..

제주 애월에 아내와 여생을 보낼 전원주택을 짓겠소-제주도에 파라다이스를 짓는 이야기1

제주도에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짓는 이야기 1 제주 애월에 아내와 함께 여생을 보낼 전원주택을 짓겠소 제주도에 소박하게 정원주택을 짓겠다며 찾아온 분이 있었다. 집터는 한 연예인이 집을 짓고 살면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는 애월에 오래 전에 사두었다고 했다. 요즘 제주도는 육지 사람들의 이주붐이 일면서 우후죽순이라는 표현처럼 온 섬이 개발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는 “살고 싶은 집”이 아닌 ‘팔기 위한 상품’으로 지어진다는 데 있다. 개발업자들이 택지를 조성해서 이윤을 남기는데 목적을 둔 모양만 예쁜 틀에 박힌 집을 찍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 분의 집터도 구획정리를 한 택지에 있는데 인도도 없는 도로에 비슷한 크기로 줄지어 있는 땅 중의 하나였다. 그는 아내와 단둘이 살면 되는 규모로잡아 단층으로 서른 평..

제주 다섯채의 집을 가진 작은 마을, 다섯번 째 집인 무우헌無憂軒을 소개합니다

제주 다섯채의 집을 가진 마을 집 소개, 다섯 번째 집 소개 무우헌無憂軒 마을잡기의 기본, 집짓기의 원칙 마을 전체적인 집의 배치는 남쪽을 향해 앉았는데 그 이유는 주택에서 햇볕이 잘 드는 건 그 어떤 조건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동녁에서 해가 떠 저녁노을이 질 때까지 하루내내 햇볕이 그득하게 담기는 양명陽明한 땅을 찾을 수 있다는 건 축복이라 할 수 있다. 오죽하면 옛말에 정남향집에 살 수 있다는 건 조상이 삼대에 걸쳐 큰 적선을 해야 가능하다고 했을까? 제주시는 한라산 쪽이 남향이고 바다를 보려면 북쪽을 보아야 한다. 바다를 보기 위해 집의 배치를 북향으로 열리도록 설계를 할 수 있는데 집을 지어서 살아보면 틀림없이 후회하게 될 것이다. 제주 생활을 시작할 때는 바다를 보는 것이 행복할지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