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

싱글맘이 짓는 동녘길 단독주택 8 - 넓이보다 깊은 공간의 거실과 주방

옛집에는 없었는데 아파트에 살기 시작하며 얻게 된 공간이 거실이다. 또 주방이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식탁을 쓰게 되었고 이제는 가전제품과 다름없이 나날이 변신을 거듭하는 주방 가구가 눈부시다. 거실과 주방을 하나의 공간으로 쓰게 되는 데는 가족 구성에서 주부라는 말이 사라지게 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싱크대의 변화는 주방을 쓰는 행위를 힘든 노동이 아닌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즐거운 일로 바꾸고 있다. 가스레인지가 전기레인지로 대체되면서 아일랜드 스타일로 거실을 바라보는 자리로 나오게 되었다. 요리가 벽을 바라보며 하던 외톨이 작업에서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하게 되니 얼마나 즐거운 일이 되고 있다. 주방은 냉장고와 수납장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사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공간 분위기를 주도하게 되..

원룸도 당당하게 '집'이라고 할 수 있는 다세대주택-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다가구주택짓기5

무설자가 풀어내는 다가구주택 설계 이야기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다가구주택 짓기 5 원룸도 당당하게 '집'이라고 할 수 있는 다세대주택 곧 일인가구가 전체 가구수의 30%를 넘어선다고 합니다. 다른 식구 없이 혼자 생활하는 일인가구의 급속한 증가는 사회의 저변을 뿌리부터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혼밥이라고 하는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식사환경에서부터 의식주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개선이 아닌 개혁이라고 할만큼 일상생활을 바꿔내고 있습니다. 일인가구 구성원은 대학생에서부터 독거노인까지, 연령대가 사회구성원의 전반적인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인가구로 사는 집은 원룸오피스텔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도시형생활주택이라는 초소형 아파트로 법제화되어 정식 주거유형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이에 가세하여 월세수입을 겨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