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재 35

단독주택 심한재, 집 둘러보기-밖에서 보이는 집

心閑齋, 집 둘러보기1 - 밖에서 보이는 집 설계자 : 건축사 김정관 (도반건축사사무소), 실무담당 김지인 설계기간 : 2017, 4~2017,12 시공자 : 니드하우스 (대표 유창민) 공사기간 : 2018, 1~2018, 7 심한재는 경사지붕에 일 미터 처마를 뽑아내어 설계한 그야말로 보수적인 집이다. 외관 디자인 위주로 별나게 디자인한 진보적인 집은 '공동성'이라는 명제에서 부하가 걸린다. 집이란 지어지고 나면 대를 물려 살 수 있는 百年家가 되어야 하니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은 나만의 고집일까? 여태껏 내가 설계한 스무 채가 넘는 집들은 모두 경사지붕에 일 미터 이상 뽑아낸 처마를 가지고 있다. 집에 경사지붕을 씌우게 되면 외관 디자인을 할 때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된다. 처마선이 아름다운 전..

단독주택 심한재, 집 둘러보기-프롤로그

心閑齋, 집 둘러보기- 프롤로그 대지위치 :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설계자 : 건축사 김정관 (도반건축사사무소), 실무담당 김지인 설계기간 : 2017, 4~2017,12 시공자 : 니드하우스 (대표 유창민) 공사기간 : 2018, 1~2018, 7 구조 : 삼나무 중목조 입주 후 한해가 더 지나서 건축주께서 건축관계자를 초대해서 심한재 집들이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삼나무 중목구조로 지은 심한재는 골조, 외장재, 창호, 금속지붕재까지 자재는 물론 시공과정까지 일본의 집짓는 방식으로 지어졌다. 공기가 예정기한에서 두 달이나 넘기게 되었는데 그건 오로지 시공사의 시공에 대한 열정때문이었다. 시공사인 니드하우스 대표께서 의부로 모시는 일본의 匠人이 직접 지붕공사를 맡아서 하는 등 심혈을 기우려 집이 지어졌다..

단독주택을 지으면서 간과하면 후회할 열 가지 - 프롤로그

단독주택을 지으면서 간과하면 후회할 열 가지 - 프롤로그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 연못에는 수련이 꽃을 피운다. 잘 가꾼 정원에는 온갖 꽃들이 철마다 피어나는 ‘우리집’, 우리 식구가 오순도순 행복하게 사는 단독주택을 꿈꾸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몇 년씩 집터를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파트에 갇혀 사는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껴 전원생활을 준비하며 귀촌, 혹은 귀농학교를 다니며 시간과 정성을 다해 집짓기에 나서는 사람이 많다. 요즘은 꼭 전문가가 아니라도 얻고자 하는 정보를 찾아낼 수 있는 요지경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키워드만 입력하면 그에 관련된 정보가 끝없이 제공되는 스마트폰이 그것이다. 정보 검색에 있어서도 문서로 읽기가 귀찮으면 전문가가..

단독주택 얼개짜기-제2영역 Guest Zone : 외롭지 않게 살 수 있는 단독주택, 며느리와 사위가 기꺼이 찾아오는 이유

靜中動의 運氣로 푸는 단독주택의 구성, 세 영역으로 나누어 얼개짜기 2 단독주택의 세 영역 중 제2영역인 Guest Zone - 외롭지 않게 살 수 있는 단독주택, 며느리와 사위가 기꺼이 찾아오는 이유 단독주택의 얼개에서 제2영역은 Guest Zone 이다. 부부가 쓰는 공간 이외의 나머지 방들을 적 당한 자리에 넣으 면 되는 걸까? 부부 위주로 살게된 집이면 ‘우리집’의 ‘우리’는 부부에 한정되고 만다. ‘우리’의 범위에 자식, 친구들 까지 들어 있어야 ‘우리집 ’이라며 손님이 자주 찾을 테니 행복한 삶 이 보장될 수 있으리라. 이 시대는 손님이라는 말이 실종되고 말았다. 언제부터였을지 모르지만 내가 남의 집을 찾아가지도, 남을 우리집에 청하지도 않는다. 손님에 대한 배려는 고사하고 자식과 지내기도 불..

단독주택 얼개짜기-제1영역 Master Zone : 전통구들 한실로 부활한 서재를 들인 주인공간

靜中動의 運氣로 푸는 단독주택의 구성, 세 영역으로 나누어 얼개짜기1 단독주택의 세 영역 중의 제1영역인 Master Zone - 전통 구들 한실韓室로 부활한 서재를 들인 주인 공간 아파트에서 아이들의 아버지이자 아내의 남편인 남자가 차지하는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대부분 거실 소파라고 하겠지만 혹시 방 하나를 서재로 쓰고 있는 남자가 있을지 궁금하다. 반가班家에 한정되겠지만 옛집에는 남편은 바깥주인으로 사랑채, 아내는 안주인이어서 안채로 나누어서 영역을 구분해서 생활했었다. 아내의 어원이 집의 안쪽이라고 하는데 안채의 주인이라고 보면 되겠다. 옛날에는 남편은 주로 사랑채에서 기거하고 안채에는 아내의 허락을 구해 잠을 잘 때만 머물렀다. 아파트는 옛집으로 보면 안채의 영역과 다름없으니 남자들의 공간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