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나는 부처다

나는 부처다

무설자 2005. 8. 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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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 석가모니 부처님이 세상에 나면서 일갈一喝했던 말씀이다. ‘세상에서 내가 가장 존귀하다’라는 뜻인데 상대적인 존재에서 그렇다는 말이 아니다.

 

너보다 내가 잘났다라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나에게는 나만큼 귀한 존재가 없다라는 것이며 내게 내가 귀하니만큼 다른 이도 그에게는 그러한 것이니 다른 이를 나처럼 귀하게 여기라는 의미이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이는 다른 이도 가벼이 여기게 된다. 남을 존중하지 않으면 자신도 남에게 대접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잘 관리하고 존중하는 삶의 자세가 바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진정한 의미가 된다.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모든 존재하는 것에는 불성佛性이 깃들어 있으며 깨치면 숨어있는 불성이 드러나 부처가 되는 것이라 한 것이다. 깨치지 못한 부처가 우리의 모습이다.

 

내가 바로 부처라는 것을 굳게 믿고 열심히 불성을 찾아 드러나게 하는 노력, 그것을 일러 수행이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부처다’라고 외치며 사는 자세가 바로 적극적인 삶이다. 부처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간다면 어찌 남을 함부로 대하며 부끄러운 생각과 말,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부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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