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짧은 차 이야기

차가 차인 이유

무설자 2022. 3. 4. 11:36
728x90

 

바다가 바다인 이유


바다를 흔히 지구의 정화조라고도 합니다.
바닷속 소금은 풍부한 미네랄을 품고 있고, 오염 물질을 흡수하여 정화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바다 깊은 곳에서 산호와 조개, 돌 등이 부서지며 나온 미네랄은 각종 오물과 배설물, 독극물,
세균들도 녹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육지에서 흘러들어온 온갖 더러운 쓰레기와 오물을 바다는 흡수하고 정화해 다시 깨끗한 해수로 돌려줍니다.
하지만 그런 바다도 사람들이 함부로 버린 너무 많은 오염물로 인해서 바다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기 때문에 '바다'라는 말이 있지만 앞으로는 깨끗한 것들로 채워줬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을 보면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품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도 마음속에 바다가 있었을 것입니다.
수없이 부서지고 씻겨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에는 바다 같은 포용심을 가졌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는 어느 깊이의 바다가 있습니까?


# 오늘의 명언
바다가 모든 골짜기 물의 왕이 되는 것은
가장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 노자 -

 

=====================================================

 

 

우리는 누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을 표할 때 차 한 잔 하자고 합니다.

고요한 시간에 혼자 차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떠오릅니다.

차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입니다.

 

차는 오직 차인데도 생강차, 대추차라며 온갖 음료에 차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또 홍차, 녹차, 우롱차 등으로 여러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다 찻잎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차는 그 이름을 어떻게 쓰더라도 그 역할이 같아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술 밖에 마땅히 마실 음료가 없었던 유럽에는 삶이 피폐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홍차가 보급되면서 티타임이라는 대화의 자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토론과 대화에 익숙해진 유럽은 민주주의라는 사회체제가 일찍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위해 후보자들의 토론자리를 보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합니다.

차를 마시는 사람이 적은 우리나라는 토론 문화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좀 더 평안한 세상이 되기 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차를 마시면 좋겠습니다.

 

인구는 줄어드는데 가구수는 늘고 있습니다.

한 집에 식구수가 많으면 대화와 양보, 배려하는 사회적인 공덕이 쌓이게 됩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 느는 것은 일상의 대화가 없는 가정의 분위기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낱낱으로 나뉘어지기 보다 모여 살면 좋겠습니다.

대화에 익숙하지 못한 집은 차를 마시면 일상의 소통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매일 저녁에 차를 마시면서 그 날 지냈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는 함께 살아가는 행복이 있습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