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다연회

다연회 2019년 송년다회 후기-힘들었던 기해년 한 해를 즐거운 찻자리로 마무리하니 /에피소드인커피 차실

무설자 2019. 12. 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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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회 2019년 송년다회 후기

힘들었던 기해년 한 해를 즐거운 찻자리로 마무리하니

-에피소드인커피 차실



至難,

제게 기해년 한 해는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분야도 쉽지는 않았겠지만 부동산 경기는 특히 일년내내 얼어 붙어 있었으니까요.

제가 보이차를 시작하게 되었던 2006년도 노무현 정권이 부동산을 지금처럼 힘들게 했었습니다.


일을 기다리며 보내는 시간,

차가 없었다면 하루하루를 어떻게 버텨낼 수 있었을까요?

한 달에 한 번 다연회 다우들과 찻자리를 가지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한 달을 풀어냈답니다.

우리 다우들이 올 한해를 보낸 소회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매월 두번째 목요일,

다연회 다회가 있는 날입니다.

차실에서 다우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일찍 온 다우와 얘기를 나누는 것도 참 좋은 시간입니다.


송년다회라고 해서 좀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려고 했었는데 마음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묵향님, 심운님, 산수유꽃님, 감시우님, 혜원님, 백룡님과 저 무설자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올해 새 식구가 된 두 분이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연말이라 일정이 여의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산수유꽃님이 박가이버님과 뉴질랜드 여행을 다녀오면서 가져온 맛있는 쵸콜릿입니다.

다우들을 위해서 챙겨온 마음이 너무 고맙습니다.


일찍 온 다우들은 심운님과 맛있는 저녁을 먹고

제 시간에 참석한 다우들은 에피소드인커피에서 준비한 유부초밥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차를 마시면서 다연회와 함께 한 한 해의 소회를 돌아가며 얘기했습니다.



첫 차는 응관님이 중국에서 가져왔던 금준미입니다.

손에 잡히지도 않는 어린 찻닢으로 만든 차를 보면서 차 한 잔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차가 아니라 이 차를 내가 마실 수 있는 인연의 도타움에 감동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2019년의 다연회,

창립회원은 저만 남기고 어디로 가셨는지 기약이 없습니다.

2기라고 할 수 있는 다우들도 오늘 찻자리에는 묵향님만 자리에 있습니다.

지금의 다우들은 3기라고 볼 수 있는데 평균 연령이 젊어졌고 다연회에 대한 애정과 참여의지가 아주 열정적입니다.


다회 날이 되면 누가 올까 기다리고 전화를 해서 참석을 독려하던 지난 날의 다연회가 아닙니다.

꼭 참석해야 하는 분위기에서 빠지면 섭섭한 정예멤버로 거듭난 차모임이 되었습니다.

오늘 피치못할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다우님들은 아마도 안타까워하고 있을 것입니다.


송년다회 때마다 피날레 이벤트가 되는 선물교환 사다리타기,

다우들이 정성으로 준비한 선물이 궁금합니다.





내가 준비한 선물이 누구에게 전해질까요?

결과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선물의 크기보다 주고 받는 마음이 전해집니다.

중국에서 귀국하지 못해서 미리 전해주고 간 응관님의 찻잔은 혜원님이 당첨,

한해동안 총무의 소임을 다하느라 애쓴 산수유꽃님께 차연구소 소장님이 준비한 자사호를 전했습니다.

차연구소 백부송 소장님, 고맙습니다.


너무 즐거운 이벤트인지라 분기별로 선물나누기를 하자는 의견입니다.

2020년 경자년에는 더 즐겁고 행복한 다연회 다회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우리 다연회 다우님들이 함께 해서 즐거웠던 2019년이었습니다.



2020년에는 무설자가 할배가 됩니다.

묵향님이 준비한 정성, 우리 손주의 배냇저고리입니다.

서예가인 묵향님은 캘리그래퍼로 활동 중인데 이렇게 예쁘게 덕담을 써서 선물해 주셨습니다.


다연회 다우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