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회 2019년 10월다회 후기
가을이 내려 앉은 주남저수지에서
-주남저수지 호수에 그림하나
다연회 시월다회는 오랜만에 야외다회를 가졌습니다.
가을 하늘이 쨍 소리를 낼 듯이 새파랗게 맑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여섯 분의 다우가 함께 자리했습니다.
감시우님과 박가이버님은 오후 일정이 이어지고
심운님과 저는 결혼식에 참석해야 했지만 축의금을 부치고
백룡님은 근무하는 날이었지만 아이들말로 째고
묵향님도 무슨 사정이 있었다고 했는데...참석했습니다.
아마도 오늘이 좋은 날이었던가 봅니다.
좋은 날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지요? ㅎㅎㅎ
다연회 찻자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요.
가을이 호수를 점령하니 저수지를 가득 채웠던 연꽃이 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처음 와 본 주남저수지, 내년에는 이 연꽃을 보는 자리를 마련해야 하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철새가 가득한 겨울도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무설자가 11시로 알고 있어서 카풀로 함께 온 박가이버님과 묵향님,
11시에 와야 저수지 풍경도 즐기고 좋은 그림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지요 ㅎㅎㅎ
풍광 좋은 장소의 야외다회에는 한 시간 먼저 오는 게 답이지요?
이제 모임장소인 '호수에 그림하나'로 입장합니다.
호수는 그림인데 음식점 건물은 영~~~ㅎㅎㅎ
사진으로 담기에 거시기해서 조경만 찍었습니다.
밥 먹는 자리에서 차를 마셔야 해서 간단하게 다구를 세팅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차를 마실 수 있는 다구를 갖추면 좋은 사람과 최고의 자리를 만들 수 있지요.
차기정 장인이 만든 옥다기 개완과 옻칠목그릇으로 세팅 완료~~~
미리 주문해둔 오리백숙이 나왔습니다.
백숙의 맛은? 노코멘트입니다. ㅋㅋ
다우들과 함께 먹으면 뭘 먹어도 좋지만 맛이 좀 거시기했다는 우리들의 결론...
심운님이 준비해 온 와인,
이 집은 인심도 쫌 야박해서 이 정도 손님의 사정을 봐주지도 않네요.
테이블에 있는 플라스틱 물잔에 한 잔씩 나누고 일일 총무 박가이버님이 슬쩍...ㅎㅎ
오늘밤 산수유꽃님과 분위기 잡아서 부부의 애정을 돈독히 하셨겠지요?
이쨋든 배가 고프니 좀 부족해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밥을 먹었으니 다회 시~~~작
시월의 팽주는 감시우님,
준비해 온 차는 맛있는 숙차 2종, 야생차와 70년대 천첨과 대장차로 빙도차까지.
어떤 차일까 관심만큼 누구와 마시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차의 향미가 희한하지요.
심운님의 애교 포~~스...아니 포즈 ㅎㅎㅎ
다연회 전속사진가, 박가이버님의 이 자세~~~ ㅎㅎㅎ
팽주가 준비한 나눔차인 중국 해남 고정차입니다.
심운님은 포도까지 챙겨와서 다우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가을맞이 다연회 야외다회는 다망한 일정에도 참석해주신 다우들의 성원으로 즐거운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주남저수지의 찻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다우님들의 아쉬움을 11월 다회에서 풀도록 하겠습니다.
11월의 팽주는 혜원님으로 지명합니다. ㅎㅎ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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