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다연회

다연회 2015년3월다회 후기-고수차에서 노차까지 마셔서 잠 못 드는 밤/부민동 에피소드인커피

무설자 2015. 3. 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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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회 2015년 3월 다회후기

 고수차에서 노차까지 마셔서 잠 못 드는 밤

-부민동 에피소드인커피 차실-

 

에피소드인커피 지하공간 선큰가든/우리도 이렇게 많이 모여서 다회를 하면? ㅎㅎㅎ

 

 

3월 다회는 부민동 에피소드인커피에서 열렸습니다.

위치가 원도심에 치우쳐서 그런지 다우님들의 참석율이 저조한 장소입니다 ㅎㅎㅎ

그렇지만 다실 정원을 살짝 넘기도록 딱 맞춰 참석해주셔서 3월도 찰진 찻자리가 되었습니다.

 

 

우선 3월 다회에 참석하신 분들께 돌아간 World Music CD를 소개합니다.

음악이 있는 찻자리로 진행되었던 2월 다회에서 들었던 무주님의 음반을 다암님께서 구워왔습니다

CD CASE에 곡명까지 메모해 주셔서 정성까지 덤으로 받았습니다.

 

오디오가 없는 에피소드인커피 차실의 3월 다회도 블루투스 스피커를 준비한 다암님 덕택에 음악을 깔고...

 

 

특별 다식까지 준비되었습니다.

원래 특별 다식 담당은 묵향님인데 개인 사정으로 참석치 못했지만 응관님이 대신으로...

지난주 응관님의 여식 혼사에 참석해 주신 다우님들께 고맙다는 답례로 맛있는 떡을 가져오셨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저녁은 에피소드인커피 호박죽입니다.

순호박으로만 끓인 정성의 죽입니다.

맛있게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차를 마십니다.

오늘의 팽주는 지난달에 이어서 다암(茶唵)님이 맡아서 애를 써 주셨습니다.

보물상자를 개봉하면 온갖 맛있는 차들이 나옵니다.

 

3월의 차는 생차로 달렸습니다.

청원님이 준비하신 03나카고수차, 다암님의 06이무고수차, 96 생전에 이어 마무리는 70년대 노차로...

아무래도 카페인에 예민한 다우님은 잠을 좀 설쳤을 것 같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나온 다담의 주제인 차카페인과 커피 카페인은 어떻게 다른가?

'차카페인 중에서 숙차의 카페인양이 더 많지만 수면에 지장이 적은 것은 어떤 이유일까?

차가 산화 발효되는 과정에서 카페인과 다른 성분이 결합해서 인체에 작용하는 정도가 약해지는 것으로 본다'

다음카페 죽로재의 글 자료 중에서 얻어온 내용입니다.

 

차의 성분을 분석해 보면 노차일수록, 숙차에서 카페인의 양은 증가합니다.

그런데 숙차나 노차를 마시고나면 수면에 큰 지장이 없는 것을 봅니다

결국 카페인 성분과 차의 다른 성분이 결합되면서 인체에는 영향을 적게 준다는 것이지요.


'06, '03 고수차와 90년대 노차와의 차이는 차향에서 났습니다.

10년이 지나도 문향을 했을 때 고수차 특유의 차향이 몸으로 스미는듯 했습니다.

노차는 목넘김 뒤에 향이 넘어오고, 고수차는 코로 맡아서 몸으로 스밉니다.


생차는 일상에서 마시기가 쉽지 않지만 숙차와는 다른 차향때문에 끌리게 되지요.

차를 준비해 주신 청원님, 다암님 고맙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3월 다회도 오붓하게 맛있게 찻자리를 끝냈습니다.

4월 다회는 차랑재에서 가지고 5월 다회는 야외차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일차 후보지는 김해 무척산의 모은암이며 청원님께서 주지스님과 연락해 보기로 했답니다.

 

야외 차회 분위기가 익으면 1박2일 다회도 추진해 보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3월의 참석다우님은...

팽주인 다암님, 선정님, 별꽃님, 청원님, 응관님, 말미자님, 지산님 부부, 맑은공기님과 저 무설자입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