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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있는 카페 '에피소드인커피'에 늦은 봄 햇살이 쏟아집니다
이 햇살이 더 짙어지면 여름이겠지요
며칠 쌀쌀한 날씨라 여름 앞의 기후가 왜 이러냐며 투덜댔습니다
정원의 창가에 앉아 노트북에 집중하고 있는 이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햇살은 햇살이고 밀린 과제를 급하게 하고 있는 것일까요?
햇살이 카페 안을 기웃거리는 것 같습니다
카페 실내에 있던 화분이 목욕을 하는 날입니다
난분도 일주일에 한번 물을 흠뻑 맞으며 잎과 뿌리를 적십니다
물을 맞는 것도 필요하지만 햇살도 좀 맞아야겠지요
햇살이 내린 정원에 꽃이 피어납니다
붉은 꽃 노란 꽃...돌담을 배경으로 색을 뽑냅니다
비록 화분에 담겨 피어나지만 정원은 그 꽃으로 생기가 넘칩니다
큰 화분에 수련도 심었습니다
햇살을 받아야 피어나는 수련꽃이라 막 피어나는 것이 어린 아이의 해맑은 웃음 같습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립니다
금낭화도 올망졸망 꽃을 달고 피어납니다
봄을 보내며 피어나는 꽃이 여름을 재촉하는듯 합니다
아직은 따스함이 느껴지는 햇살이지만 곧 따가운 햇볕으로 변하겠지요
봄과 여름의 경계가 머무르는 카페의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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