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Episode in Coffee/[CAFE] Episode in Coffee

카페 '에피소드인커피'의 정원에서 봄 햇살을 맞으며

무설자 2012. 5. 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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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있는 카페 '에피소드인커피'에 늦은 봄 햇살이 쏟아집니다

이 햇살이 더 짙어지면 여름이겠지요

며칠 쌀쌀한 날씨라 여름 앞의 기후가 왜 이러냐며 투덜댔습니다

 

 

정원의 창가에 앉아 노트북에 집중하고 있는 이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햇살은 햇살이고 밀린 과제를 급하게 하고 있는 것일까요?

햇살이 카페 안을 기웃거리는 것 같습니다

 

 

카페 실내에 있던 화분이 목욕을 하는 날입니다

난분도 일주일에 한번 물을 흠뻑 맞으며 잎과 뿌리를 적십니다

물을 맞는 것도 필요하지만 햇살도 좀 맞아야겠지요

 

 

 

햇살이 내린 정원에 꽃이 피어납니다

붉은 꽃 노란 꽃...돌담을 배경으로 색을 뽑냅니다

비록 화분에 담겨 피어나지만 정원은 그 꽃으로 생기가 넘칩니다

 

 

 

 

 

큰 화분에 수련도 심었습니다

햇살을 받아야 피어나는 수련꽃이라 막 피어나는 것이 어린 아이의 해맑은 웃음 같습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립니다

 

 

 

 

 

금낭화도 올망졸망 꽃을 달고 피어납니다

 

 

 

 

봄을 보내며 피어나는 꽃이 여름을 재촉하는듯 합니다

아직은 따스함이 느껴지는 햇살이지만 곧 따가운 햇볕으로 변하겠지요

봄과 여름의 경계가 머무르는 카페의 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