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다우 만들기

무설자 2011. 7. 2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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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1127

다우 만들기

 

 

 

 

 

 

녹차를 마시기 시작한지 30 년, 보이차를 마신지 7 년 정도 되었나봅니다

녹차는 혼자서 음미하듯이 마셔왔었지만 보이차는 다우들과 나누면서 함께 마시게 됩니다

녹차는 그냥 마셨는데 보이차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절주절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보이차를 마시다보니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많이 생겨서 글을 자주 쓰게 됩니다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글 쓰는 것을 즐기다보니 글을 올린 양이 꽤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내용이 없는 글인데도 제가 차를 좀 아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있어 부담이 됩니다

 

글을 쓸 소재는 주로 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많이 나오게 되더군요

또 주변에 차를 나누고 권하면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깁니다

말로 차를 권하기보다 차를 전하다보니 주변에 다우가 늘어납니다

 

차가 좋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만 정작 마시는 분은 드뭅니다

그래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면 차 마시기를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방법이 바로 표일배로 숙차를 마시기를 권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3-4년 된 숙차면 누구나 즐겨 마실만한 맛을 내더군요

숙차와 표일배의 만남으로 제 주변의 사람들이 이제는 다우가 되어갑니다

 저를 통해 숙차를 알게 된 사람들은 대부분 차를 계속 마시고 있습니다

 

그렇게 차를 마시게 된 분들과는 차에 관한 이야기가 일상의 대화가 되어갑니다

먹어 봐야 맛을 안다고 하듯이 그 분들도 이제는 차를 마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도 마십니다

말로도 차를 마시게 되면 그는 이미 차인입니다 ㅎㅎㅎ

 

이것은  저의 차멘토께서 제게 차를 알게하는 가르침의 방법입니다

'차는 마셔보면 알게 되는 것이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을 다우로 만들자는 생각은 어떠세요?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