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회 2011년 4월 다회후기
소임자의 자리
-서면 중원 다원-
다연회는 올해로 모임을 만든지 5년째에 접어듭니다
모 카페의 지역정모로 시작해서 이제는 어엿한 차모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차보다 사람이 더 소중한 찻자리로 차 한 잔을 주고 받으며 나누는 대화가 늘 소중합니다
정해진 회원만으로 모이는 자리가 아니라 열려있는 찻자리입니다
참석하는 분이 가져야 할 의무는 당일 회비만 있으면 되지요
그런데 문제는 참석하는 분이 가지는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 준비를 맡는 소임이 바로 회장과 총무입니다
그동안 총무를 맡았던 다우들의 노력으로 5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다회는 새 총무를 맡아주신 아름다운 동행님이 준비하였습니다
차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도 이렇게 총무 일을 맡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미리 총무를 맡게 되었음을 휴대폰 메세지로 회원 분들에게 알려 혹시 모를 회원들을 배려 하셨습니다
장소 섭외를 하고 다식을 넉넉하게 준비해서 회원님들을 기다리는데 시간이 되었는데도...
모임 자리인 중원을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서면 로타리에서 초읍 방향으로 오른쪽 초입의 해당한의원이 있는 건물 지하에 위치하고 있지요
중국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이만한 분위기는 부산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는 드물 것 같습니다
높은 천정고에 넓직한 공간으로 여유가 넘칩니다
늘 이 주변을 지나쳤지만 입구에 인식 장치가 없어서 인지 이런 곳이 있었는지 몰랐지요
편안하고 여유롭게 보이차 한 잔 하는 공간으로 강추합니다 ㅎㅎㅎ ^^
약속된 시간을 30여 분은 넘기니 준비된 자리를 거의 다 채우도록 모였습니다
오늘은 기존 회원님은 많이 참석하지 못하셨고 신입회원 위주로 멤버가 구성되었습니다 ㅎㅎㅎ
진해, 밀양, 김해에서도 오셔서 포항의 항해님까지 포함하면 이제 전국적인 모임 같습니다 ^^
오래된 회원님은 거의 개근을 해주시는 청원님과 정경부인님, 목향님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은하수님, 아름다운 동행님, 김해에서 오신 말미자님, 젊은 할배님,녹우님,
밀양에서 사과농사를 지으시는 김규동님과 동행 두분까지 열두 분입니다
한 스무 분이 오실 것이라며 다식을 많이 준비한 새 총무 아름다운 동행님이 실망하셨을까봐 걱정...ㅎㅎㅎ^^
다연회의 차바위이신 세석평전님이 두 달을 빠지셔서 차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찻자리입니다
이번 달의 차는 시우담님의 30년 진기의 긴차 숙차와 20년 진기의 목책 철관음은 세석평전님이 제게 주신 것입니다
늘 열리는 찻자리지만 자리를 준비하는 소임을 맡은 분의 노력이 늘 필요합니다
4월부터 소임을 맡을 회장과 총무를 위해 정경부인님이 지공예 작품을 신물로 준비해주셨습니다
정성을 들여 만든 선물을 나눠주시니 소임자의 의무와 역할을 다시한번 새기게 됩니다
그 달의 차를 미리 공지해주십사는 젊은 할배님의 의견을 다음 달에는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5월의 모임자리는 서부산 권에 사는 회원님들을 위해 남포동에서 모이도록 하겠습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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