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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차를 우린다
하늘이 낮아져 이 자리가 되는 날
찻잔에 담기는 빗물
차를 따르는 소리 빗소리 음악이 되고
차를 마신다
아무도 찾아오는 이 없는 날
거울 앞에 두고
비치는 나를 친구 삼고
차를 권한다
바람 불어 마음이 흔들리는 날
창문 열어 세상을 청하고
차 한잔 드시게 읖조려 보고
201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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