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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회 창립멤버인 다우께서 제가 병원에 잠시 입원해 있을 때 위문품으로 주신 풍란입니다.
작년에도 어여쁘게 꽃을 피우더니 올해도 얼굴을 이렇게 보여줍니다.
지금은 다우께서 몸이 불편하셔서 다회에 보이지 않으시니 내일은 안부 전화를 드려 보아야겠습니다.
이 풍란은 夜來香으로 밤에만 향기를 냅니다.
달콤한 향이 아주 매혹적입니다.
차맛에 비유하자면 요즘 그 매력에 빠져있는 진기가 30년이 넘었다는 죽통차에 가져다댑니다.
늘 잔잔한 미소로 편안하게 자리를 지켜주시던 초발지심님.
요즘 근황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아침에 꽃을 대하며 떠 올려 보았습니다.
요란하지 않은 단아한 자태에 한줄기로 빠진 꽃잎하나,
향도 그렇게 한줄기로 다가오는 깔끔한 매력이 일품이지요.
차도 사람도 이런 은근한 매력에 늘 가까이 하게 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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