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차기정 木匠 이야기

내금박외옻칠 목다완

무설자 2008. 10. 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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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차이야기

내금박외옻칠 목다완

 

 제 도반 중에 차기정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나무로 만드는 건 손가락만한 불상부터 한칸짜리 전각까지 나무로 만드는 건 못하는 것이 없는 분입니다.

이 분이 만든 목다완입니다.

나무 종류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안은 삼베로 바탕을 잡아서 순금박을 붙여서 금빛 찬란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진효과를 약간 넣으니 그야말로 눈이 부시는군요^^

 

 

그릇의 바깥은 옻칠을 하였습니다.

옻은 처음 칠할 때는 검은 색이 많이 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 투명한 붉은 색으로 바뀌지요.

이제 몇년이 지난 그릇이라 붉은 색이 많이 맑아졌습니다.

말차를 탈 줄 몰라서 아직 이 금빛 찬란 그릇을 써 보지 못했습니다^^

 

 

 

나무로 만든 다완으로 차를 마시면 어떨까요?

그릇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아서 찻물이 그냥 손에 들려진 기분 아닐까요?

빨리 말차와도 인연을 맺어서 이 그릇의 가치를 느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그릇은 차기정 선생의 초기 시험작이라서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그만큼 귀한 물건이랍니다 ^^ 

차기정 선생이 돈을 받지않고 제게 준 것이라서 그 가치는 측정불가입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