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연회에 오시는 분들은 다들 차 환자인가 봅니다.
2008년 8월 8일 다섯시부터 오시기 시작해서 여덟식까지 바쁜 일만 정리하고 차랑재에 계속 오십니다.
올림픽 개막식도 놓치면 섭섭한 구경꺼리인데 모두 마다하고 팔팔한 열기로 이 달도 모였습니다.
이달의 다회 이벤트는 한운거사님의 자사호 이해하기입니다.
역시 스타는 팬들의 기다림으로 강사의 격을 높입니다.
첫 차인 풍설님 제공 오리지날 대홍포를 한 잔 나누니 입장입니다~~~
오늘은 게스트로 담양에서 오신 새벽님과 파도소리님, 하늘연못님과 보명님이 모시고 오신 마주아님...그리고 차랑재의 수요다회 회원 두분입니다.
특히 새벽님은 부산에 휴가차 오셔서 귀한 시간을 내 주셨습니다. 담양으로 초대해 주시니 언제 소쇄원에서 차 한 잔이 기다려집니다. 부산에서의 휴가가 기억에 남기를 바랍니다.
파도소리님, 하늘 연못님, 마주아님도 다음 다회에서도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회원님으로는 풍설님, 청원님, 토마스킴(응관)님, 세석평전님, 보명님, 불루베리님, 불꽃님, 신농님, 정경부인님, 버그찾기님...그리고 강사를 맡으신 한운거사님과 저 무설자가 참석했습니다. 장소제공 차랑재 주인장인 풍경소리님까지 스무분입니다.
일단 여름밤의 열기를 풍설님의 청향 대홍포로 시작 합니다.
강사께서 늦어시는 시간을 이용해서 돈이 있어도 구하기 어렵다는 대홍포....
어찌나 맛이 있던지 정신을 놓았습니다. ㅎㅎ
팽주는 허리가 아프시다기에 대홍포만 우리기로 하고 앉으신 풍설님...결국 오늘의 팽주로 임명합니다~~~
대홍포 탕색입니다. 사진이 흔들려서 원~~
향기는 죽입니다 ㅎㅎㅎ
이제 강사 입장후 자사호 강의를 시작합니다.
학교에서 늘 하는대로 하시는 거지만 교재 준비에 소장 자사호에다 오늘의 차까지 준비하셨습니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인데도 차분한 목소리로 준비해오신 그 많은 양을 다 소화하십니다.
역시 명 강사입니다.
오랫만에 공부하는 차회 분위기 어떻습니까?
착한 학생들 ...과 벽에 기댄 학생들...허리가 안 좋아서^^
아주 강의에 빠져듭니다 ㅎㅎㅎ
강사님의 열정어린 차분한 강의...이 선생님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복입니다...^^
자사호 공부의 다시없는 기회 입니다. 한운거사님~ 고맙습니다...
앞에 놓인 다식들이 좀 수업 분위기에 안 맞지만 공부는 잘 합니다.
멀리 담양에서 오신 새벽님 / 머리 아픈 자리는 아니었는지요.
언제 향원당에 들러 담양의 죽림에 묻여 보겠습니다.
자 중간에 와인 타임입니다.
불루베리님 제공 맛있는 와인과 탕수육의 어울림...
저는 잇몸이 시원찮고 있는 중이라 그림의 떡입니다.
불루베리님이 권하는 와인만 맛있게 ...
여름밤의 공부하는 차회/ 와인도 곁들여 분위기도 넘치고...
오랜만에 진지하게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수업으로 자사호의 기본은 잡았습니다.
더 깊은 공부는 각자의 몫입니다.
너무 공부에 열중하는 바람에 다음에는 무엇으로 공부를 할까요?
9월은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가볍게 차를 즐기는 시간으로 하고
10월에는 세석평전님과 풍경소리님께 우리 발효차 강의를 좀 들을까요?
모두 즐거운 저녁되셨기를 바랍니다.
오늘 강의를 해 주신 한운거사님과 멀리서 참석해주신 새벽님,
처음 참석한 파도소리님과 하늘연못님, 마주아님...오랜만에 오신 보명님 다음달에도 꼭 뵙길 바랍니다.
모두들 돌아가시고 이어진 2차 다회 자리에서 오리지날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있으신 분은 항상 뒷 시간을 보시기 바랍니다.
한운거사님의 자사호에 제대로 차를 담아 마셨죠 ㅎㅎㅎ
왔다갔다 정신이 없었던 다회를 정리하며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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