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복 2

외로움이라는 병증, 처방은 차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20217 외로움이라는 병증, 처방은 차 이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차를 마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지요. 이 두 부류의 사람은 그들이 살아가는 일상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주변 사람과 대화가 별로 없어서 외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반면에 차를 마시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과 일상에서 소소한 대화를 자주 나누게 되지요. 일상에서 사람과 교분을 나누며 지내는 사람을 보고 인복을 타고났다고 합니다. 우리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을 " 언제 차 한 잔 하자"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말로는 차 한 잔 하자고 하지만 꼭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은 가지지 않습니다.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건 핑계이고 자주 대화를 나누지 않다 ..

외로움을 치유하는 기적의 묘약

기적이란 걸 팔지 않는단다 세 식구가 사는 가정에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다섯 살 막내가 가난한 형편으로 치료 한번 받지 못하고 병이 깊어져 가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아무런 도리가 없어 앓는 아이의 머리만 쓸어 줄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기적만이 동생을 살릴 수 있다는 엄마의 간절한 기도를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기적이라도 있었으면..." 다음 날 아침 소년은 엄마 몰래 자신의 작은 저금통을 가지고 나왔는데 저금통에는 동전만 가득했습니다. 소년은 저금통을 들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약국으로 찾아갔습니다. "어떻게 왔니, 무슨 약이 필요한 거지?" 소년은 뛰어서 왔는지 가쁜 숨을 쉬면서 약사에게 말했습니다. "저, 저기 도~동생이 아픈데 엄마가 기적이 있어야 낫는데요." "이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