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저 5

한해동안 마신 차의 엽저를 모아보니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10106 한해동안 마신 차의 엽저를 모아보니 제가 차를 마시는 자리는 세군데 입니다. 우리집의 서재와 사무실의 제 작업실, 그리고 에피소드인커피의 차실입니다. 집에서는 기상과 동시에 숙차를 마시고, 사무실에서는 주로 내근을 하니 거의 종일 마시고, 카페 차실은 다연회와 또 다른 모임의 다회, 손님이 오시면 가끔 이용한답니다. 집에서 차를 마시고 나면 엽저를 모아서 아파트 화단의 나무 아래에 뿌려줍니다. 그런데 사무실에서는 엽저 처리가 쉽지 않습니다.보통 변기에 넣고 물을 흘려 내리지만 그렇게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해 여름을 지나면서 마신 차의 엽저를 모아보니 이 정도가 됩니다. 저울이 없어서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계량이 되지 않아서 병차를 두고 사진을 찍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