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6

도심 단독주택-상가주택, 다가구주택이라도 마당은 필수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무엇이 달라야 할까? 아니 다르게 살 수 있을까? 아파트는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집이고 단독주택은 살고 싶은 대로 지을 수 있는 집이다. 그런데 좁은 땅에 짓는 도심형 단독주택에 마당을 둘 수 있을까? 땅값이 비싼 도심에서 단독주택을 지어 마당을 밟고 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아파트에 살기 어려운 여러 이유로 좁은 땅에 3층으로 도심형 단독주택을 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상가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을 지어 아래층에서 수익을 얻고 최상층 단독주택에 살면서 우리 식구만 누릴 수 있는 독자적인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지어놓고 보니 다시 아파트 좁은 땅에 3개 층으로 짓는 단독주택을 보면 일층에는 주차장과 현관, 2층은 거실과 주방을 넣고 방은 3층에 두는 게 일반적인 얼개이다. 이..

에코델타시티 상가주택, 건축 플러스 인테리어

집을 짓는 이유는 두말할 것 없이 그 집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사는 데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드은 내가 지어서 살지 못하고 지어질 집을 분양받거나 지어진 집을 구입해서 살다 보니 만족도가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다. 어떤 집이든 설계자가 있고 시공자는 있는데 분양하는 집은 건축주 없이 지어진다. 지어서 파는 상품이라 부동산의 가치만 잔뜩 들어 있을 테니 그 집에 살 사람에 대한 배려는 안중에 둘리 만무하다. 우리집을 지어서 살아보려고 해도 도심지는 지가가 너무 비싸 엄두를 낼 수 없고 전원으로 나가 사는 건 생활의 근거지를 옮겨야 하니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선택하는 대안으로 일이 층은 수익을 얻고 삼층에 우리집을 마련하는 상가주택을 짓는다. 물론 상가주택을 짓는 것도 넘어야 할 고비가 한두..

인어공주와 왕자님의 사랑, 우리집에서만 얻어지는 행복

어제 집 짓기에 관해 문의해 보고 싶다는 분이 사무실로 찾아왔다. 집을 짓기 위해 땅을 보고 있는데 후보 대지가 있어서 자문을 받아보고 구입 여부를 판단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그밖에 집을 짓기 위한 절차나 공사비 등 제반 사항을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원래는 이런 상담에도 비용을 받아야 하지만 설계 의뢰를 받기 위한 서비스로 무상으로 진행하는 게 보통이다. 대지는 면적이 90㎡, 건폐율을 적용하면 한 층에 54㎡를 지을 수 있으니 협소주택으로 지을 조건이었다. 도로가 북동쪽에 있어서 햇볕을 집에 들이는 게 쉽지 않은 대지이다. 그분께 집을 지어서 살려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묻고 부부가 의논을 잘해서 결정하라는 자문을 해드렸다.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 집을 짓는 게 얼마나 지난한 일인..

에코델타시티에 짓는 상가주택-WHITE HOUSE

상가주택을 짓는 목적을 생각해보자. 우선 단독주택에 살면서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는 개성 있는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그러면서 일층은 근린생활시설, 이층에는 다가구주택을 넣어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거와 수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주가 바라는 집 짓기의 목표는 뚜렷하다. 단독주택은 우리 식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이라야 한다, 근린생활시설은 장사가 잘 되어야 월세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고 다가구주택은 세입자가 들락날락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상가주택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우리집, 장사가 잘 되는 근린생활시설과 세입자가 입주하면 잘 나가지 않는 다가구주택으로 확신할 수 있게 짓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 장사가 잘 되는 근린..

에코델타시티 상가주택, 3층에 마당 있는 단독주택-WHITE HOUSE

우리나라에서 땅을 밟고 살면 축복받은 사람이다. 국민의 대부분이 도시에 모여 살다 보니 집은 아파트, 일터는 빌딩에서 지내게 되었다.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가서 차로 지상으로 이동해서 일터 지하 주차장에 도착하면 다시 엘리베이터로 공중으로 올라간다. 김기택 시인의 시, ‘그는 새보다도 적게 땅을 밟는다’에서 ‘날개 없이도 그는 항상 하늘에 떠 있고 / 새보다도 적게 땅을 밟는다’라는 시작에서 나는 씁쓰레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다. 땅을 밟지 못하고 사는 이 시대의 사람들은 어쩌면 감옥과 다름없이 사각 공간에 갇혀 살고 있는 셈이다. 땅을 밟지 못하고 살다 보니 행동 범위가 한정되고 하는 일도 익숙한 행동을 반복할 뿐이다. 우리가 아파트에서 하는 일을 생각해 보라. 소파에서 벗어나..